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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55장

서정희는 백지연이 했던 짓을 영원히 잊을 수 없다. 용서하지도 않을 것이다. 염정훈과 상관없이 백지연은 서정희의 가장 가까운 두 사람을 앗아갔다. 특히 서제평이 그녀 때문에 죽었다. 그토록 많은 공을 들여서 겨우 서제평을 살렸지만 백지연 때문에 세상을 떠났다. 악한 인간을 이 세상에 남겨둘 필요는 없지 않은가? “엄마.” 귓가에 소녀의 목소리가 들렸다. 고개를 돌리자 정한이보다 작은 백지연을 닮은 여자애가 보였다. 참, 염지애… 지성이와 백지연의 하나뿐인 딸이다. 아마 학교에서 금방 돌아온 모양이다. 아직 교복을 입고 있었다. 얼굴을 보지 않았더라면 이런 사람이 있다는 것조차 잊을 뻔했다. 백지연은 여자애의 맑은 두 눈을 보고 바로 말했다. “착하지, 여기 와서 엄마에게 좀 보여줘.” 염지애는 지한과 눈매가 닮았다. 아이의 얼굴에서 백지연과 지성 두 사람을 볼 수 있었다. 염지애와 정한의 생일도 곧 다가온다. 두 아이 모두 올해 만 아홉 살이다. 지한 때문에 서정희는 염지애에게 악의를 품지 않았다. “이분은?” 염지애의 시선이 서정희에게로 향했다. 백지연은 격동된 얼굴로 말했다. “지애야, 이분은 바네사라고 명의야. 엄마의 다리가 많이 나아서 치료해 주시러 온 거야. 의사 선생님이 수술해 주면 엄마는 다시 일어설 수 있어.” “감사합니다. 의사 언니. 앞으로 저도 의학을 배우고 싶은데 조언을 구해도 될까요?” 어린 시절, 염지애는 염정한과 함께 살았다. 독립적인 염정한은 염지애보다 더 빨리 컸다. 염정한이 여기저기 뛰어다닐 때 염지애는 소파를 짚고 다녀야 했다. 아마 모녀의 핏줄이었기 때문인지 염지애는 어릴 때부터 말을 잘 하지 않았다. 커서도 점잖았다. 오만한 백지연과는 많이 달랐다. “그럼, 얼마든지.” 서정희는 지한을 생각했다. 지성의 죽음이 마음에 걸린 그는 유일한 핏줄인 염지애를 꼭 만나보고 싶어 할 것이다. “이것은 내 카톡이야. 앞으로 무엇이든 물어봐요. 의학을 배우는 것에 있어서 얼마든지 조언해 줄 수 있어.” “의사 언니, 감사합니다.” “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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