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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9장

서정희는 맥이 풀린 채 흐느끼고 있었다. 그녀는 염정훈이 착한 사람은 아니어도 이렇게 못된 사람일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오늘에서야 그동안 자기가 염정훈이라는 사람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었다는 것을 알았다. “아영아, 그거 알아? 우리 아빠 사고 난 날, 집에 음식도 다 차려놨어. 그날이 염정훈 생일이었거든...” 전아영은 휴지 몇 장을 뽑아 서정희의 눈물을 닦아 주었다. 그러나 그녀의 눈물은 샘처럼 끊임없이 흘러나와 휴지를 전부 적셔버렸다. “염정훈은 평소에 생일을 쇠지 않아. 왜냐면 여동생이 그와 같은 생일이거든. 그래서 생일날만 되면 기분이 안 좋아. 똑똑히 기억하는데 내가 어떻게든 정훈 씨 기분 풀어주려고 그가 집에 도착하기 전에 이것저것 아주 많이 준비했어. 하지만 기다림의 끝은 아빠가 사고로 위독하다는 전화였어.” 서정희는 손으로 자신의 가슴을 치며 울부짖고 있었다. “나는 예전에 이렇게 생각했어. 만약 나와 그 사람 사이의 악연이 꼭 누군가가 죽어야만 끊기는 거라면 그게 나였으면 좋겠다고. 하지만 지금은 그 생각을 후회해. 왜 내가 죽어야 하는데? 저 사람이 아니라? 왜 내가 죽을병에 걸린 거냐고!” “정희야, 일단 진정해. 염정한이 현장에 있었다고 해도 뒤에서 교통사고를 지시했다고 할 수 없어. 이 사진 누가 보낸 거야? 혹시 앙심을 품은 사람이 일부러 이런 사진을 만들었을 수도 있잖아.” “이건 내가 돈 주고 아빠 사고를 조사해 달라고 부탁한 탐정이야. 나와 이 사람은 아무런 관계가 없어. 나에게 해코지해서 이 사람이 득을 보는 것도 없고. 그날은 염정훈 여동생 기일이야. 그래서 우리 아빠의 기일도 그날로 하고 싶었던 거야. 아마 우리 아빠가 살 거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을 거야.” 서정희는 피식 웃으며 말을 이었다. “나는 또 나를 봐줘서 그때 서씨 가문을 벼랑 끝으로 떨어뜨리지 않는 거라 생각했는데... 아마 나를 죽이려 했던 순간도 있었을 거야. 참 그리고 내 아기도! 그 인간은 일부러 나를 구하지 않았어. 우리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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