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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장

지수현은 눈살을 찌푸렸다. "너는 그 고객에게 ‘경심’는 비매품이라고 말하지 않았어?" 그 드레스는 그녀가 신설리의 생일 선물로 주려고 디자인한 것인데, 요즘 너무 바빠서 가지러 갈 시간이 없었다. "말씀드렸어요. 하지만, 그 고객이 바로 백씨 가문 아가씨인 백설아예요. 그녀가 한사코 ‘경심’를 사겠다고 고집하며 열 배의 가격도 낼 수 있다고 하네요. 저는 혹시라도 이 일로 백씨 가문의 심기를 건드릴까 봐 걱정되어 어떻게 해야 할지 알 수 없어서 연락드렸어요." 지수현은 잠시 침묵하더니 덤덤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녀에게 ‘경심’를 제외한 옷 중에서 마음에 드는 걸로 한 벌 고르라고 해. 그 옷을 그냥 선물해.” "네. 어떻게 해야 할지 알겠습니다." 전화를 끊은 진유아가 지연정과 백설아 앞으로 다가가 미안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백설아 씨, 정말 죄송합니다. 우리 대표님이 판매에 동의하지 않았습니다. 그 사과의 의미로 가게 안의 다른 드레스 중, 백설아 씨가 마음에 드는 것으로 한 벌 고르세요. 선물로 드릴 테니.” 백설아가 살짝 설레는 눈빛을 했다. JM의 드레스는 디자인이 참신하고 평균 가격이 2억 원 이상이었다. ‘경심’를 고르기 전에도 그녀는 마음에 드는 몇 벌의 드레스가 있었다. 그녀의 눈동자가 조금 전에 골랐던 드레스들을 훑어보았다. 비록 그것들도 예뻤으나 ‘경심’에 비하면 살짝 부족한 느낌이 들었다. 그저 ‘경심’을 바라보기만 해도 그녀는 자신이 이 드레스를 입고 파티에 나타나면 얼마나 눈부실지 상상할 수 있었다. 백설아가 잠시 침묵하더니 조금 불쾌한 표정으로 진유아를 바라보며 말했다. "이미 드레스를 가게에 내건 이상, 고객이 마음에 들어 하면 고객에게 팔아야죠. 그렇지 않으면 앞으로 누군가 어느 드레스를 고를 때마다 당신들이 튀어나와 비매품이라고 반대하면 어느 누가 이 가게에 와서 옷을 사겠어요?” “JM의 옷이 예쁘다는 걸 나도 인해요. 그러나 용강시에 JM만 있는 것은 아니에요!" 백설아의 말속에 담긴 협박하는 의미를 알아차린 진유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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