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0장
지연정은 아랫입술을 깨물었고, 눈에는 억울함이 가득했다.
옆에 있던 정현정은 미간을 찌푸리더니 허정운을 바라보며 말했다.
“정운아, 수현이만 관심하지 말고 연정이도 데리고 돌아다녀.”
허정운은 담담한 표정으로 정현정을 바라보며 말했다.
“제가 좀 바빠서요, 하인들더러 안내하라고 하세요.”
“너 어릴 적부터 연정이랑 함께 컸잖아, 하인에게 맡기는 것은 너무 성의 없는 것이 아니냐!”
허정운은 서늘한 눈빛으로 말하려는데, 허 씨 할머니가 입을 열었다.
“됐어, 그만해, 오늘이 내 생일인데, 손님들의 웃음거리로 되고 싶어?!”
정현정은 얼굴이 굳어지며 속으로 불만을 품었다.
옆에 있던 지연정이 서둘러 입을 열었다.
“현정 이모, 할머니, 저 때문에 싸우지 마세요. 제 친구가 와서 제가 가서 얘기 좀 하고 올게요, 집구경은 나중에 다시 하면 되죠.”
정현정은 억지로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연정아, 먼저 가봐, 오늘 디저트에는 네가 좋아하는 브라우니도 있어, 너 저녁 안 먹었잖아 그거라도 먹어.”
“네.”
지연정이 떠난 뒤 정현정의 얼굴에는 미소가 사라졌다.
“정운아, 할머니 생신 잔치 끝나고 가지 마. 나와 너희 아빠가 너희한테 할 말이 있어.”
허정운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알겠어요.”
한편, 지연정은 백설아를 찾아갔고, 두 사람은 조용한 곳을 찾아 이야기를 나눴다.
“연정아, 그냥 허정운한테만 신경 써, 매일 허정운 엄마한테 잘 보이려고 해도 전혀 효과가 없잖아.”
지연정은 미소를 지으며 좋은 계략을 떠올렸다.
“누가 소용이 없대?”
백설아는 마지못해 고개를 가로저으며 더 이상이 주제를 이어나가지 않았다.
“맞다, 최근에 아빠가 드라마에 투자를 해서 내가 서브여주를 맡게 됐어.”
지연정은 전혀 관심이 없었지만, 기쁜 것처럼 말했다.
“정말이야?! 그럼 이젠 연예계로 발을 내딛는 거야?!”
“물론이지, 내가 꼭 톱스타가 되어 나를 무시하는 사람들을 모두 밟아 버리겠어!”
“너와 전이경... 정말 이렇게 끝났어?”
백설아는 표정을 굳히며 차갑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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