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3장
신설리를 데리고 병원에 가서 검사를 해보니 다행히 경미한 외상 외에 놀란 것밖에없었다.
의사가 떠난 후 지수현은 병상 옆에 앉았다.
“설리야, 대체 어떻게 된 일이야?”
신설리는 잠시 침묵하더니 힘없게 말했다.
“우리 아빠 또 도박에 손댔어, 이번엔 1억이나 잃었대, 만약 1억 원을 내놓지 못하면, 손모가지를 잘라버린다고 하자 아빠가 나를 팔아넘겼어!”
지수현은 눈살을 찌푸렸다.
“아빠는 네가 그동안 몇십억 벌었다는 걸 모르는 거야?”
신설리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아빠한테 말 안 했어, 아니면 또 그 돈으로 도박하러 갈 게 뻔해. 나에게 돈이 있다는 걸 알게 해선 안돼, 행여나 알게 된다 해도 안 줄 거야!”
신설리의 결의에 찬 표정을 보니 지수현는 그저 마음이 아팠다.
신설리의 가족도 예전에는 행복하고 즐거웠었다. 아버지가 도박에 중독되지 않았더라면 신씨 가문은 파산하지 않았을 거고, 신설리의 어머니도 아버지와 이혼하지 않았을 것이다.
“말 안 하길 잘했어. 설리야, 사실 내가 예전부터 묻고 싶었는데 아빠랑 연 끊을 생각 있어?”
신설리는 놀란나머지 갑자기 고개를 들어 지수현을 바라보았다.
“생각해 보긴 했지만, 내가 아무도 모르는 곳에 가지 않는 한 영원히 아빠의 그늘에서 살 거야.”
“도박은 불법이야, 그리고 그 사람은 돈 때문에 널 팔기까지 했어!”
신설리는 아랫입술을 깨물었다. 그녀는 지수현의 뜻을 알아차렸다.
그녀는 눈을 감으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생각 좀 해 볼게...”
만약 아빠를 감옥으로 들여보내면 신설리는 부담이 줄 것이다, 적어도 사채업자들이 찾아올까 무서워할 일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이후에 후회 안 할 자신이 없었다.
지수현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응, 천천히 생각해 봐, 이사 가도 돼. 나중에 아빠에 관한 소식을 들으면 그냥 무시해.”
“응, 알았어... 수현아, 너도 밤새 힘들었을 테니 얼른 돌아가서 쉬어, 나 혼자서 할수 있어.”
신설리가 진정되는 것을 보자 지수현도 집으로 돌아갔다.
집에 돌아오니 허정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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