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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9장

추태를 부렸다는 것을 의식한 진유아는 서둘러 입을 가렸다. 그녀는 한참 후에야 놀란 마음을 진정시켰다. “정말이에요?” 그녀는 지수현이 결혼을 했고, 게다가 상대가 허정운이라는 것을 전혀 생각지도 못했었다. “네. 누가 방금 저한테 놀라지 않을 거라고 한 거죠?” 진유아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됐어요. 너무 놀라지 마세요. 어차피 곧 이혼할 거니까요. 어서 드레스나 가져와요. 돈이 제발로 기어들어왔는데 거절하면 안되죠.” 진유아는 많이 의아했지만, 지금은 꼬치꼬치 물어볼 때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서둘러 은회색의 드레스를 꺼내 지수현에게 입혀주었다. 지수현이 피팅룸에서 나오자, 주변 영업원과 드레스를 고르던 손님들은 깜짝 놀랐다. 지수현은 허정운에게 다가가 물었다. “어때?” 항상 직접 드레스를 디자인해 다른 사람에게 팔아왔지, 자신이 직접 디자인한 드레스를 입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이 드레스는 브이넥 디자인으로 지수현의 몸매 라인을 흠잡을 데 없이 드러냈다. 허리에는 작은 노출이 있었는데 지수현의 희고 고운 피부를 잘 보여주었다. 허리 부분도 시원하게 드러내고, 뿐만 아니라 드레스 아랫부분은 무릎 위까지 확 트여있어서 길게 쭉 뻗은 각선미를 뽐냈다. 허정운은 그녀를 한 번 쓱 보고 자기도 모르게 눈살을 찌푸렸다. “전혀 예쁘지 않아. 다른 걸로 바꿔.” “이쁜데?” 지수현은 거울에 비친 모습을 보며 말했다. “내가 예쁘지 않다고 하면 예쁘지 않은 거야. 다른 드레스로 바꿔 입어.” 허정운의 요구에 지수현은 드레스를 여러 벌 갈아입었다. 결국, 중국식 튜브톱 롱드레스로 갈아입고 나서야 허정운은 겨우 고개를 끄덕였다. “이 드레스로 해.” 허정운은 드레스를 고르는데 일가견이 있었는데, 이 드레스는 지수현을 눈처럼 하얗게 보이게 했다. 마치 그녀에게서 차갑고도 고귀한 분위기가 풍겨오는 것 같았다. 지수현이 신발을 고르는 사이, 허정운은 진유아에게 카드를 건네며 입을 열었다. “아까 입었던 드레스 모두 포장해서 그랜드 별장으로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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