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0장
그도 그럴 것이 백씨 가문은 경영에 있어 늘 음험하고 교활하고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기로 유명했다. 그 때문에 백씨 가문이 용강시에서는 그저 중상 수준에 불과해도 감히 백씨 가문을 건드리는 회사가 몇 없었다.
“결혼 상대가 누군데요. 허정운 세 글자만 해도 용강시에서는 떵떵거리면서 살 텐데요. 우리 앞으로 말조심하는 게 좋겠어요. 괜히 불똥 튈라.”
“허, 사모님 표정 보니까 최 사모님이 체포된 건 모르셨나 보네요? 겨우 반 시간 전 일이에요. 경찰이 왔을 때 저희 아직 포커 치고 있었다고요!”
한현영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한참이 지나서야 그녀는 휴대폰을 찾아내 지진성에게 전화를 걸었다.
“지진성 씨, 지수현이….”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지진성이 차갑게 그녀의 말을 잘랐다.
“다물어, 지금 바빠.당장 지수현보고 집으 집으로 오라고 해!”
뚝 끊긴 연결음을 들은 한현영은 분노가 확 치솟았다.
아침에는 사과를 하지 않겠다고 고집을 부리며 연을 끊겠다더니 이제는 백설아의 어머니마저 경찰에 신고를 하다니.
‘지수현, 너 아주 막장으로 가자는 거구나!’
저택으로 돌아온 뒤, 지수현은 허정운과 저녁 식사를 했고 서이수는 허정운을 치료하기 위해 찾아왔다.
치료가 끝난 뒤 지수현이 서이수를 배웅했다.
저택 문 앞까지 간 서이수는 허정운 앞에서의 엄숙한 표정은 지운 채 웃는 듯 마는 듯한 얼굴로 지수현을 향해 말했다.
“사매야, 내 연기 어때?”
허정운 앞에서 지수현과 친하지 않은 척 연기하는 것을 말했다.
고개를 끄덕인 지수현이 진지하게 대답했다.
“사매의 의술이 연기력만큼 대단했으면 분명 천하제일이었을 거예요.”
“….”
할 말을 잃은 서이수는 화난 척 지수현을 노려보며 위협했다.
“잊지 마, 너 아직은 내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야. 나 화나게 하면 이대로 집어 치우고….”
떠날 거라는 말이 끝나기도 전에 지수현이 꺼내는 물건을 본 그의 두 눈에 놀라움이 가득했다.
“백독완! 너한테 왜 이게 있어!”
지수현은 눈썹을 들썩였다.
“떠나기 전에 스승님이 사매 통해서 전해준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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