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2장
지수현은 눈살을 찌푸리며 차갑게 말했다.
“당신들은 누구시죠? 저희가 왜 당신들을 따라가야 하나요?”
“수현 씨. 허정운 대표님이 저희 대표님이십니다.”
“허정운이요?”
“네.”
순간, 그녀의 얼굴에 놀라운 기색이 역력했다.
“허정운이 지안시에 온 건가요?”
“네. 대표님께서 두 사람을 데리고 오라고 지시하셨습니다. 그러니까 두 분, 저희를 곤난하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두 사람은 몇 초 동안 머뭇거렸다. 그러다가 지수현은 고개를 끄덕였다.
“네, 전 당신들과 함께 갈 수 있는데 이수 선생님의 의사를 들어봐야 겠어요.”
그녀가 말을 마치자 마자, 서이수가 재빨리 입을 열었다.
“나도 같이 갈래.”
“좋아요.”
그렇게 두 사람은 그 사람들을 따라 차에 올랐다. 약 30분 후, 차는 지안시의 가장 큰 호텔 입구에 멈춰섰다.
지수현과 서이수를 맨 위층에 있는 허정운의 방으로 안내한 후, 검은 옷을 입은 사람들은 자리를 떠났다.
지수현이 문을 두드리자, 곧 문이 열렸다.
강수영은 지수현과 서이수를 보고도 조금도 놀라지 않았다.
“수현 씨, 대표님께서 안에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지수현과 서이수는 방 안으로 들어갔다. 그러자 강수영은 서이수 앞을 가로막았다.
“대표님께서는 지수현 씨와 단둘이 얘기하고 싶어 하십니다.”
서이수는 걱정스러운 듯 지수현을 쳐다보았다. 하지만 지수현은 오히려 서이수에게 미소를 지어보이며 그를 안심시켰다.
“제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말을 마치고, 그녀는 강수영을 바라보았다.
“서 선생님께서 위가 안 좋지 않아서 아직 점심을 먹지 못했습니다. 사람을 시켜 먹을 것을 좀 가져다 달라고 하세요.”
그러자 강수영은 고개를 끄덕였다.
“네. 알겠습니다.”
지수현은 문을 열고 방 안으로 들어갔다. 마침 허정운은 책상 앞에 앉아 서류를 보고 있었다. 문이 열리는 소리에, 그는 고개를 들었다.
지수현을 마주한 순간, 그의 눈에는 차가운 한기가 스쳤다. 그는 손에 든 서류를 내려놓으며 차갑게 말했다.
“지수현. 정말 점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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