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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33화

[말 좀 해봐요.] [삼촌?] 서선영이 천천히 2층에서 걸어 내려오더니, 바닥에 떨어져 있던 휴대폰을 집어 장말숙 아주머니에게 건네며 눈짓을 보냈다. 이에 장말숙 아주머니는 눈치를 채고 전화를 받아 들고 말했다. “유진 씨죠? 저희 도련님이 술에 취하셨어요.” 유진은 잠시 침묵하더니 말했다. [네, 신세 좀 질게요. 잘 부탁드려요.] “네!” 장말숙 아주머니는 괜히 말을 더했다가 실수라도 할까 봐 다급하게 전화를 끊었다. 은정의 까만 눈동자가 서선영을 향해 있었지만, 그 시선은 이미 흐릿했다. 서선영은 은정을 부축하듯 손을 내밀며, 자애로운 얼굴로 말했다. “은정아, 술 너무 많이 마셨잖아. 방으로 데려다줄게.” “으악!” 날카로운 비명에 은정은 정신이 번쩍 들며 눈을 떴고, 날은 훤하게 밝아 있었다. 옆에서는 구은서가 실크 잠옷 차림으로, 옷가지로 몸을 허둥지둥 가리고 있었고, 얼굴은 절망감에 젖은 눈물로 가득했다. 그녀는 분노로 떨리는 눈으로 은정을 노려보고 있었다. 구서의 비명은 곧 서선영과 집 안 도우미들을 방으로 불러 모았다. 문이 열리고 방 안 풍경을 본 순간, 모두가 굳어버렸다. 은정은 조금씩 의식을 되찾았고, 은서를 훑어보며 눈빛이 짙게 가라앉았다. 이불을 들추고 자신을 확인해 보니, 바지는 제대로 입고 있었지만 상의는 전혀 없었다. 은정은 몸을 일으켜 세우려다 이마를 짚으며 침대 머리에 기대앉았다. 머리가 묵직하게 지끈거렸다. “엄마!” 은서는 멘탈이 완전히 무너져 울부짖었다. “은서야!” 서선영이 달려와 은서를 안고, 옷을 덮어주며 얼굴이 창백하게 질렸다. “도대체 이게 어떻게 된 일이니?” “몰라요!” 구은서는 서선영 품에 얼굴을 묻은 채 오열했다. “밤에 오빠가 갑자기 방에 들어왔어요. 술에 취해서 저를 한 대 치더니 그다음은...” 은서의 머리는 흐트러져 있었고, 드러난 어깨엔 붉은 자국이 가득했다. 누가 봐도 무슨 일이 있었는지 짐작할 수 있었다. “짐승 같은 놈!” 서선영은 벼락을 맞은 듯 충격에 빠져 온몸을 떨며 은정을 향해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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