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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19화

오후가 되자, 정현준은 진소혜를 불러 사무실 문을 닫은 뒤 조심스럽게 말했다. “내가 알아봤는데, 구씨그룹 담당자가 갑자기 바뀐 건 최이석이 해고됐기 때문이래요.” 진소혜는 놀란 얼굴로 되물었다. “그게 말이 돼요?” ‘그 위치까지 올라간 사람이, 그렇게 쉽게 잘릴 수 있단 말인가?’ “내부 정보는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최이석이 뭔가 더 큰 문제를 일으킨 것 같아요.” 현준은 미간을 찌푸렸고, 진소혜는 왠지 모르게 불길한 기분이 들었지만, 당장 정확한 정보를 알 수 없어 더 답답했다. 정보가 너무 제한된 탓에 실체를 파악할 수 없었다. 현준은 잠시 고민하다가 입을 열었다. “혹시 이 점 이상하지 않아요?” “무슨 점이요?” “우린 다들 최이석한테 잘 보이려고 아첨하느라 정신없는데, 팀장은 아예 최이석을 배제해 버렸잖아요.” 소혜는 숨을 들이마시며 놀란 얼굴로 말을 더듬었다. “설마 그럴 리 없어요. 팀장이 그 정도 능력이 있다고요? 최이석 해고는 그냥 우연이겠죠!” 현준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하필 지금 같은 시점에 해고됐는데, 그걸 정말 우연이라 믿는 거예요?” 소혜는 끝내 믿을 수 없다는 듯 고개를 저었다. 아니, 믿고 싶지 않았다. 그럴 능력을 유진이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 현준은 무거운 목소리로 이어갔다. “최이석이 왜 잘렸는지 계속 알아볼게요. 그리고, 당분간 팀장과 괜히 엮이지 마세요.” “다음 달에 팀 인사이동 예정이라, 더 이상 소혜 씨 편 들어주기 어려울 수도 있어요.” 현준은 소혜가 자신을 이용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여전히 그녀를 향한 감정을 버릴 수 없었다. 그저 소혜가 조금만이라도 자신을 봐주기를 바랐다. 하지만 소혜는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 “설마요. 팀장이 나한테 뭘 할 수 있겠어요?” 현준은 끝까지 인내하며 설득하려 했다. “전에 회식 자리에서 팀장한테 꽤 무례했지만, 팀장은 아무 말도 안 했잖아요. 근데 이번 일처럼 회사 이익이 걸리면 절대 물러서지 않더라고요.” “그게 그 사람의 그릇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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