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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95화

“아, 맞다!” 사장이 말을 이었다. “장연구 사장은 본사에서 분사로 인사 이동됐어요. 앞으로 이 프로젝트는 전적으로 연하 씨가 맡게 될 거예요.” 방연하는 놀란 눈을 들었다. 직감적으로, 장연구의 인사이동이 어젯밤 일과 관련 있다는 걸 느꼈다. 뜻밖에도, 큰 사건을 겪고 나서 두 가지 골칫거리가 한 번에 해결된 셈이었다. 물론 연하는 잘 알고 있었다. 이 모든 건 다 여진구 덕분이라는 것. 연하는 진심을 담아 사장의 신뢰와 배려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진구는 일정이 있어 몇 마디만 나누고 사무실을 나섰다. 오피스로 돌아온 연하는 바로 진구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렇게까지 도와줘서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그러자 진구는 웃으며 말했다. [뭘 고마워해. 오늘 아침에 내가 그렇게 큰 오해를 남긴 걸 생각하면, 그것에 대한 보상이라고 생각해.] 연하는 속으로 생각했다. 정작 어젯밤 그녀를 도운 건 여진구였고, 아침의 오해도 그의 잘못은 아니었다. 하지만 이런 건 굳이 말로 다 설명할 필요는 없었다. 마음만 통하면 충분했다. “이 은혜는 꼭 기억할게요. 단, 임유진 문제 빼고 말이예요. 그거 말고는 선배가 부탁하는 거라면 뭐든 다 해줄게요!” [너, 그때는 돈이 세상에서 제일 중요하다고 하지 않았냐? 이젠 돈으로도 널 못 사는 거야?] 연하는 피식 웃었다. “아마 이게 내가 가진 마지막 양심인 듯!” 진구는 연하의 말에 웃음을 터뜨렸다. [이제 일하러 가봐.] “잘 가요, 선배!” 전화를 끊고 난 연하는 입가에 잔잔한 미소를 머금었다. 아침에 얼어붙었던 마음이, 이제야 조금 녹아내리는 듯했다. 어떤 사람은, 존재만으로도 사람 마음을 따뜻하게 만든다. 오후. 티타임 시간, 진구는 임유진에게 조심스럽게 말했다. “오늘 저녁에 행사 있어. 근데 여자 파트너가 없어. 같이 가줄래?” 유진은 손에 들린 일정을 살펴본 뒤 고개를 끄덕였다. “괜찮아요.” 진구는 기분 좋게 미소 지으며 말했다. “그러면 금방 드레스 보낼게. 우리 호텔에서 바로 만나자.” 유진은 커피잔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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