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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34화

하루가 금세 지나갔다. 평소처럼 임진은 부서 동료들과 함께 야근했다. 유진은 자기 일을 사랑했고, 늦게까지 일하는 것에 대해 한 번도 불평한 적이 없었다. 그런데 오늘은 이상하게도, 자꾸만 시간을 확인하게 되었다. 창밖이 점점 어두워지는 게 유난히 지루하게 느껴졌다. ‘이거 혹시 애옹이가 너무 보고 싶어서 그런 걸까?’ 마침내 모든 업무를 마치고 퇴근할 시간이 되자, 유진은 기다렸다는 듯이 서둘러 짐을 챙겼다. 그때, 여진구가 다가와 삼계탕이 담긴 보온 용기를 건넸다. “우리 엄마가 오후에 보내주신 거야. 저녁에 가서 먹어.” 그러나 유진은 얼른 손을 저었다. “아니요, 선배 어머니가 주신 건데 제가 어떻게 받아요?” “뭐 이렇게 딱 잘라 거절해?” 진구는 장난스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농담이야. 두 개 보내주셨거든. 하나는 너 주려고 한 거야. 오후에 너무 바빠서 이제야 전해주네.” 그 말에 유진은 그제야 받아들었다. “그럼, 이모께 꼭 감사하다고 전해줘요!” “무슨 새삼스럽게.” 진구는 일할 때 끼는 얇은 금테 안경을 썼는데, 더 똑똑하고 멋있어 보였다. “집에 가서 따뜻하게 먹어.” “알겠어요!” 유진은 손을 흔들며 엘리베이터 쪽으로 향했다. 진구는 유진이 가벼운 발걸음으로 사라지는 걸 보며 가만히 미소 지었다. 한편, 옆에서 이 모습을 보고 있던 진소혜는 입술을 살짝 깨물며, 가방을 챙겨 다가왔다. “사장님, 오늘 차 안 가져왔어요. 혹시 태워다 주실 수 있을까요?” 그러자 진구는 순간 표정이 굳었다. “회사 근처에 집 구한다고 하지 않았나요?” 그 말에 소혜는 잠시 당황했지만, 빠르게 대답했다. “어머니가 오늘은 집으로 오라고 하셨어요!” 진구의 태도는 이미 냉대하는 태도였다. “난 아직 볼 일이 있어서요. 오늘 택시비 회사에서 처리해 줄 테니까 그렇게 가요.” 진구는 말을 끝내고 곧장 사무실로 돌아갔다. 소혜는 주변을 지나가는 동료들이 의미심장한 눈빛을 보내는 걸 보며 민망한 듯 빠르게 자리를 떠났다. 유진이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자, 옆집 문이 열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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