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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87화

이문이 옆에서 낄낄대며 말했다. “형님, 혹시 고양이 무서워하시는 거 아니에요? 형님 표정이 마치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본 것 같은데요?” 다른 사람들도 폭소를 터뜨렸고, 서인은 이문을 매섭게 노려보았다. 그는 미간을 찌푸리며 임유진을 향해 물었다. “이 고양이, 그냥 집으로 데려가면 될 걸 굳이 여기까지 왜 가져온 거야?” 유진은 장난스러운 표정으로 대답했다. “여기가 이 고양이의 집이에요! 아직 오빠들을 본 적이 없잖아요!” 서인은 잠시 멍하니 있다가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임유진, 여기 동물원인 줄 아는 거야?” 예전에도 유진이 길에서 야옹이를 데려오더니, 이번엔 또 애옹이를 들고 왔다. 자신은 이제 동물원장이라도 되는 걸까? 유진은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저도 이러고 싶진 않았어요. 근데 임유민이 그러잖아요. 소희랑 임신 준비 중이라서 새로 애완동물을 못 키운대요.” “그렇다고 제가 이 고양이를 계속 동물병원에 둘 수도 없고요.” 유진은 눈을 가늘게 뜨며 장난기 어린 빛을 띄운 눈길로 서인을 바라봤다. “그리고, 소희의 절친이자 동료로서, 사장님이 소희 언니를 위해서라면 조금 희생해야 하지 않을까요?” 서인은 비꼬는 듯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이제 남의 힘 빌리는 기술까지 배운 거야?” 유진은 그의 빈정거림을 무시하고, 고양이를 안은 채 뒷마당으로 향하며 말했다. “저는 야옹이를 만나게 해주러 가요!” 서인이 고개를 돌리자, 이문과 현빈을 비롯한 몇몇 직원들이 그 장면을 보고 몰래 웃고 있는 게 보였다. 그는 얼굴을 굳히며 말했다. “아침부터 뭐 하는 거야! 각자 맡은 일이나 하러 가!” 그 말에 직원들은 서둘러 흩어졌다. 얼마 지나지 않아, 반려동물 가게 직원들이 도착했다. 그들은 3층짜리 나무로 된 고양이 집과 함께 고양이를 키우는 데 필요한 모든 도구와 사료, 모래, 장난감을 가져왔다. 유진은 직원들에게 고양이 집을 야옹이가 있는 자리 맞은편에 설치하도록 지시했다. 3층으로 된 나무 고양이 집은 유진의 키와 비슷할 정도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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