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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49화

양재아를 친 사람은 그녀의 목숨을 빼앗으려 한 것은 아니었다. 그래서 부상은 심각하지 않았지만, 아이는 이미 떠나버렸다. 늦은 밤, 임구택과 소희가 병원에 도착했다. 구택은 병실 밖에서 기다렸고, 소희는 안으로 들어갔다. 재아가 깨어날 무렵, 간호사가 소희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환자가 응급실에 들어오기 전에 저희에게 지승현 씨를 찾아달라고 했어요.” “그래서 핸드폰에서 그 사람의 번호를 찾아 전화를 걸었는데, 환자와 상관없다며 오지 않겠다고 하더군요.” “응급 처치는 진행했지만, 보호자시면 입원 수속을 해 주셔야 해요.” 소희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네, 제가 바로 처리할게요.” “네.” 간호사는 이렇게 말하고 병실을 나갔다. 소희가 돌아보니, 재아가 이미 눈을 뜨고 그녀를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 “소희.” 재아는 약하게 입을 열었고, 소희는 침대 곁에 앉으며 차갑게 말했다. “일단 몸부터 추슬러. 널 친 운전자는 이미 잡혔고, 권수영의 지시를 받았다고 자백했어. 그리고 권수영 역시 체포되었고.” 재아의 얼굴은 새하얗게 질려 있었다. 힘겹게 입을 떼며 말했다. “이 모든 건 내 업보야.” 소희는 그녀를 찌푸린 눈으로 바라보자, 재아는 흐느끼며 고백하듯 말했다. “제가 너무 많은 잘못을 저질렀어. 나는 허영심 많고 탐욕스러웠거든. 강솔을 배척하고, 강아심을 질투하고, 도경수 할아버지 사이를 이간질하려 했어.” “너무 많은 잘못을 저질렀어. 이 모든 게 제가 받아야 할 벌이야.” 소희는 차가운 표정 속에서 약간의 슬픔이 섞인 눈빛으로 말했다. “네가 스승님의 손녀가 아니더라도, 스승님은 너에게 관대하셨을거야. 우리도 마찬가지였고. 그런데 왜 그런 선택을 했던거야?” 재아의 눈에서 눈물이 흘렀다. 그녀는 더욱 약해진 목소리로 말했다. “너무 무서웠어. 이 모든 걸 잃을까 봐. 난 정말 가족이 필요했어요.” 그녀는 울음을 터뜨리며 과거를 털어놓기 시작했다. “어릴 적, 양부모는 저를 돈 갉아먹는 기생충 취급을 했어. 대학을 다니다 말고 저를 돈벌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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