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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45화

늦은 저녁, 도도희는 도경수에게 Y국으로 이주할 계획을 전했다. 그녀는 자기 생각을 솔직히 밝혔다. 자신과 아심이 Y국으로 떠날 예정이니, 가능하다면 도경수도 함께 가기를 바란다고 했다. 하지만 강성에 남겨둔 모든 것을 쉽게 정리할 수 없다면, 그녀와 아심이 자주 방문해 뵙겠다고 덧붙였다. 이야기를 마친 후, 도도희는 아버지가 화를 내거나 반대할 것을 각오했다. 그러나 도경수는 잠시 깊은 고민을 하다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나도 너희와 함께 가겠다.” 도도희는 놀라움과 기쁨이 뒤섞인 표정으로 물었다. “정말 저희랑 같이 가실 거예요?” 도경수는 전통적인 사고방식이 강해, 예전에는 공무 외에 해외에 나가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제는 정착까지 하겠다고 하니 그녀로서는 의외였다. 도경수는 마당을 한 번 둘러본 후, 천천히 입을 열었다. “어떤 것도 가족과 함께 있는 것만큼 소중하진 않지.” 그날 밤, 도경수는 강재석과 다시 이 이야기를 나눴다. 강재석은 약간 놀란 듯 물었다. “드디어 생각이 바뀌었나 보군.” 도경수는 복잡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내가 너를 두고 떠나는 게 아쉬운 거지. 내가 없으면 누가 너랑 싸워주겠어?” 그 말에 강재석은 얼굴을 찡그리며 말했다. “내가 그렇게 한가한 줄 알아? 매일 너랑 싸우고 싶어서?” 도경수는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 “내가 원해서 싸우는 거니까 됐어!” 강재석은 손을 휘저으며 말했다. “그럼 어서 가.” 도경수는 수염을 불쾌하게 부르르 떨며 말했다. “이봐, 이 노인네! 정이란 게 없어!” 그러나 강재석은 그를 바라보며 천천히 웃었다. “걱정하지 마. 너 거기 오래 못 있을 거야. 한 달도 안 돼서 울며불며 돌아오겠지.” 도경수도 웃으며 맞받아쳤다. “내가 세 살짜리 아이로 보여?” 강재석은 심드렁한 표정으로 말했다. “세 살짜리보다 나은 점도 없잖아.” 두 사람은 잠시 조용히 있었다. 분위기는 차분했지만 약간 무거웠다. 잠시 후, 도경수가 입을 열었다. “사실 나도 떠나기 싫어. 하지만 도도희도,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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