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2935화

노정순은 상황을 눈치채고는 미소만 지었을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 다른 한편, 권수영은 위조된 초대장을 들고 다른 손님들과 함께 파티장에 슬쩍 들어왔다. 권수영은 혼자 온 것만이 아니었다. 그녀와 사이가 좋은 몇몇 부인들을 불러 함께 왔다. 권수영은 이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오늘 도씨 집안 사람들에게 큰 서프라이즈를 선사할 거예요.” 권수영은 양재아가 자신을 발견하지 못하도록 신경을 곤두세웠다. 일부러 머리 스타일을 바꾸고 선글라스를 착용하며 완벽히 위장했다. 파티장 안으로 들어간 권수영 일행은 구석진 자리를 찾아 앉았다. 권수영의 눈은 곧바로 도경수 옆에 서 있는 재아에게 고정되었다. 그녀는 자신과 함께 온 부인들에게 자랑스럽게 말했다. “저 아이가 바로 도씨 집안의 손녀딸이에요. 우리 지승현의 약혼녀이기도 하고요!” 그녀는 온 신경을 재아에게 쏟았기에, 테이블 센터에 앉아 있는 아심은 전혀 알아보지 못했다. 한편, 동석한 부인 중 한 부인이 말했다. “전에도 권수영 사모님 생신 때 뵌 적이 있었는데, 정말로 아드님이랑 잘 어울리더라고요.” 또 다른 부인이 물었다. “근데 이미 약혼녀라면, 오늘 파티에 왜 아드님이 초대되지 않았죠?” 권수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말했다. “아니, 제가 말했잖아요. 재아 씨와 승현인 아직 약혼식을 올리지 않았어요. 그리고 도경수 같은 보수적인 분은 이런 자리에서 우리 집안을 초대하는 걸 꺼리시겠죠.” 다른 부인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맞장구쳤다. “그럴 만도 하네요.” “정말 그런 것 같아요.” 그러나 속으로는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다. ‘약혼 이야기를 숨기고 싶다면서 왜 우리를 여기로 데려온 거야?’ ‘도대체 왜 이렇게 몰래 온 거지?’ 사실, 권수영의 속셈은 단순했다. 그녀는 이 자리에서 재아와 승현의 관계를 기정사실화하고 싶었고, 승현의 의중은 더 이상 중요하지 않았다. 도씨 집안과 권수영 자신이 모두 동의한다면, 승현은 가족과 사회적 압박에 못 이겨 결국 재아와 결혼할 수밖에 없을 거라고 믿었다. ... 손님들이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