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21화
지승현은 연단 뒤로 서 있는 강아심을 발견하고 부드럽게 웃으며 시선을 한 번 맞췄다. 그런 뒤 다시 자신의 기념사에 집중했다.
그는 지씨 집안의 창업 역사부터 미래의 비전에 이르기까지 약 30분 동안 연설을 이어갔다. 이후에는 여러 방면으로 감사의 말을 전했다.
그가 연단에서 내려오자, 회사의 부사장이 연단에 올라가 연설을 이어갔다. 승현은 사람들 사이를 지나 아심의 앞까지 걸어와 웃으며 말했다.
“왜 이제야 왔어?”
아심은 부드럽게 미소 지으며 대답했다.
“늦지 않았어. 딱 맞게 도착했잖아. 축하해!”
“같이 기뻐해! 어제 너희 회사 직원들이 호텔에서 밤새워 준비한 덕분에 오늘 행사가 아주 체계적이고 완벽했어. 정말 꼼꼼하게 준비했던데.”
승현은 칭찬을 아끼지 않자, 아심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만족했다니 다행이야!”
올해는 승현이 처음으로 사장으로서 회사 기념식에 참석하는 해였고, 게다가 50주년이라는 특별한 행사였기에 모든 관심이 승현에게 쏠려 있었다.
그래서인지, 잠시 대화를 나누는 동안에도 몇몇 기자들이 두 사람을 향해 카메라를 들이대며 사진을 찍었다.
이에 아심은 말했다.
“내가 아는 고객분들이 많이 보이네. 잠시 가서 인사도 할 겸 너도 바쁠 텐데, 나를 굳이 신경 쓰실 필요 없어요.”
승현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잠시 후에 시간 나면 이야기 나누자.”
아심은 미소를 띠며 대답했다.
“좋아!”
그제야 안심한 승현은 아현에게 아심을 잘 챙기라고 당부했다.
“술은 많이 마시지 않도록 해줘요.”
아현은 밝게 웃으며 말했다.
“걱정하지 마세요, 사장님! 제가 저희 사장님을 잘 챙길게요.”
승현은 아현에게 만족스러운 눈빛을 보내고 아심에게 인사를 건넨 뒤 다시 바쁜 일정을 소화하러 갔다.
이후, 아심은 행사 기획사의 사장으로 연단에 올라 축하 연설을 하게 되었다.
깔끔한 정장을 입은 아심은 젊고 세련된 이미지였지만, 온화하고 차분한 분위기를 풍겼다. 또렷하고 대담한 이목구비가 단정하고 매력적인 인상을 더 했다.
“안녕하세요, 한안 회사의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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