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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78화

강아심은 통화 중 묻었다. “무슨 일이야?” 이에 지승현은 부드럽게 말했다. [네가 식사 끝난 후 얘기하려고 했는데, 지금 말해도 돼.] 그는 잠시 멈추고 말을 이어갔다. [할머니 유언과 관련된 건데, 월요일에 시간이 된다면 공증소에 같이 가자. 할머니의 유언에 따라 유산을 배분하려고 해.] 아심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좋아.” 승현은 이어서 말했다. [그러면 먼저 식사해. 끝나고 만나서 세부적인 건 다시 얘기하자.] 전화를 끊고 고개를 들자, 맞은편에 앉아 있는 강시언의 차갑고 깊은 눈빛과 마주쳤다. 시언은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왜 아직도 지씨 집안 일에 끼어드는 거야?” 아심은 지승현이 부탁한 내용을 차분히 설명했다. “승현인 자신의 아버지와 친척이 할머니께서 평생 모은 혼수를 망쳐버리는 걸 막고 싶어 했어요.” “그래서 제가 유산을 물려받은 다음 적당한 가격으로 되팔기로 했고요.” 그건 승현이 제안한 방법이었다. 그리고 아심은 이미 도움을 주기 시작한 이상 끝까지 돕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시언의 표정은 여전히 차갑고 단호했다. “그러고 나서 뭐? 그가 고마워하면서 또 한 끼를 사주겠지? 이후에 지씨 집안에서 또 문제가 생기면, 넌 또 도와주겠다고 나설 거고.” 아심은 천천히 눈을 들어 약간 무심한 표정으로 그를 쳐다보았다. “이미 시작했는데, 그러면 당신이 가르쳐줘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시언의 검은 눈빛은 더욱 차가워졌다. “내가 해결할게.” 갑작스러운 말에 아심은 깜짝 놀라 물었다. “당신이 어떻게 해결할 건데요?” “넌 신경 쓰지 마. 대신 그 사람을 다시 만나지 마.” 시언의 단호한 태도에 아심은 피식 웃으며 고개를 숙이고 조용히 식사를 이어갔다. 식사를 마친 뒤, 두 사람은 차에 탔다. 시언이 손목시계를 확인하며 물었다. “다음엔 어디로 갈까?” 쇼핑도 하고, 점심도 먹었으니 이제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하는 듯했다. 아심은 잠시 생각하다 말했다. “그러면 영화 보러 갈래요?” 시언은 지난번 영화관에서의 시끄러운 환경을 떠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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