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00화
“아심아!”
강재석이 먼저 웃으며 이름을 부르며 반겼다.
“할아버지!”
강아심이 미소를 띠며 다가갔다.
“오랜만이에요. 건강은 어떠세요?”
“좋아, 아주 좋아!”
강재석은 더욱 인자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축하드려요. 소희가 이렇게 좋은 배우자를 만나서 정말 부러워요!”
강재석은 웃음 가득한 얼굴로 말했다.
“같이 기뻐해야지, 같이!”
도경수는 여전히 아심을 멍하니 바라보며 물었다.
“당신이 바로 강아심인가?”
아심은 도경수를 향해 고개를 돌려 고운 미소를 지으며 공손히 대답했다.
“네, 제가 강아심이예요. 도경수 어르신 맞으시죠? 안녕하세요!”
도경수는 이전에 아심에게 좋지 않은 감정을 품고 있었으나, 지금 그녀의 밝은 미소를 보자 목이 메고 눈이 뜨거워졌다. 그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그저 고개만 끄덕였다.
모두 자리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이에 도경수도 정신을 가다듬고 도도희에게 물었다.
“소희는 봤니?”
도도희는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네, 봤어요.”
강재석은 바로 물었다.
“우리 소희는 지금 뭐 하고 있나?”
“친구들과 함께 있어요.”
도도희가 웃으며 말했다.
“좀 더 일찍 소희와 만났더라면 좋았을 텐데, 정말 늦게 만난 게 아쉬울 정도로 대화가 잘 통했어요.”
그 말에 강재석은 호탕하게 웃었다.
“그렇게 오래 이야기했다면, 정말 서로 마음에 든다는 뜻이지!”
그의 말에 모두 웃음을 터뜨렸다.
갑자기 도경수가 질문을 던졌다.
“도도희, 너는 아심 양과 어떻게 알게 된 거니?”
도도희는 아심을 바라봤고, 아심은 침착하게 대답했다.
“꽤 오래전이죠. 한 미술 전시회에서 처음 만났어요.”
도경수는 바로 물었다.
“미술을 좋아하나?”
“네, 좋아해요. 하지만 진지하게 배워본 적은 없어요.”
아심이 부드럽게 대답했다.
“예전엔 무슨 일을 했나?”
도경수가 다시 묻자, 강재석이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왜 갑자기 조사라도 하려는 거야? 이제 막 알게 된 아이에게 이것저것 묻다 보면 겁을 줄지도 몰라.”
이에 강시언이 갑자기 끼어들며 말했다.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