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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67화

임구택의 목소리는 얼음처럼 차가웠다. “소희가 이런 상황인데 네가 하필 여기 나타나다니, 네 의도도 불분명한데 무슨 자격으로 날 질책하는 거지?” “그리고 난 너처럼 비열하지 않아. 소희는 내 조카 임유민의 가정교사야. 내가 소희를 어떻게 하겠어?” 심명은 비웃는 표정을 지었다. “정말 그렇게 확신할 수 있어요?” 그 사이, 소희는 계속해서 구택의 품속으로 파고들었고, 구택은 미간을 꽉 찌푸리며 심명을 지나쳐 자신의 차로 향했다. 심명은 여전히 구택을 막아섰다. “말했잖아요. 당신 혼자서 소희를 데려가게 하진 않을 거라고!” 구택은 한층 더 냉담한 기운을 뿜으며 말했다. “대체 왜 이러는 거지? 그럼 네가 직접 소희에게 물어봐. 누구와 가고 싶어 하는지.” 심명은 소희의 손목을 잡으려고 했다. “소희야, 날 따라와. 믿어줘. 저 사람은 널 해치고 말 거야!” 그러나 소희는 심명의 손을 본능적으로 피하며 구택의 품속으로 몸을 더 깊이 파묻었다. 소희의 태도는 이미 분명했다. “봤나?” 구택은 냉소를 지으며 발걸음을 옮겼고, 심명은 맥없이 손을 내려놓으며 두 사람의 뒷모습을 바라봤다. 깊은 무력감과 절망이 다시 몰려왔다. 그는 깨달았다. 과거로 돌아간다 해도, 소희는 여전히 자신을 선택하지 않을 것이다. 소희의 선택은 처음부터 끝까지 구택뿐이었다. ... 서희는 잠든 상태였고, 구택도 잠시 눈을 붙였다. 그가 깨어났을 때는 이미 어둑한 저녁이었다. 주변에는 나무들만 가득했다. 그는 자신과 서희가 구조된 줄 알았다. 하지만 완전히 정신이 돌아오자 구택은 자신이 원시림에 있는 것이 아니라 고무나무 농장에 있다는 걸 깨달았다. 이때, 누군가 다가와 그에게 보고했다. “불곰이 이미 도착했고, 곧 포위전이 시작될 거예요.” 그는 순간 멍해졌다가 고무나무 농장 깊숙한 곳을 바라보며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얼굴에는 두려움이 서렸고, 급히 지시했다. “농장에 있는 사람들을 모두 모아서 불곰을 막아!” 말을 마친 구택은 망설임 없이 전망대에서 뛰어내려 농장 깊숙한 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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