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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66화

심명은 블루드를 나와 도로 건너편에 있는 작은 공원을 향해 전속력으로 뛰어갔다. 그는 울리는 경적 소리도, 욕설을 퍼붓는 운전자들도 무시한 채, 모든 힘을 다해 길을 건너 공원으로 들어섰다. 그리고 사방을 둘러보며 그녀를 찾기 시작했다. 마침내, 심명은 한 그루 목련나무 아래의 긴 의자에서 소희를 발견했다. 소희는 흰색 티셔츠와 파란색 청바지를 입고, 의자에 웅크린 채 앉아 있었다. 그녀의 검은 머리카락은 얼굴을 가리며 흩어져 있었고, 창백한 얼굴은 열기로 붉게 물들어 있었다 공원은 어두운 나무와 덤불로 가득하고, 희미한 조명만이 소희의 약하고 여린 모습을 드러냈다. 평소의 차갑고 냉철한 분위기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누구나 그녀를 꼭 안아주고 싶게 만드는 연약함만 남아 있었다. 심명은 숨을 헐떡이며 다가가더니, 소희 앞에서 조심스레 무릎을 꿇고 낮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소희야!” 소희는 고개를 들어 그를 바라보았다. 평소 맑고 검은 눈동자는 이내 흐릿하고 촉촉하게 변했고, 심명을 보고 놀란 듯한 표정을 지었다. “심명?” 심명은 즉시 고개를 끄덕이며 손을 들어 소희의 얼굴을 어루만지려 했다. “괜찮아? 상태는 어때?” 소희는 본능적으로 몸을 피하며, 약간의 경계심을 띤 눈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그녀의 붉어진 얼굴은 경계로 인해 더욱 날카롭게 보였다. 심명은 더욱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네가 많이 힘든 거 알아. 하지만 난 널 해치지 않아. 나랑 같이 가자. 내가 널 도울게.” 소희는 주먹을 꽉 쥐었고, 손톱이 손바닥을 파고들었다. 그녀의 눈빛은 다시 조금 맑아졌고, 힘겹게 입을 열었다. “내게서 떨어져!” “널 해치지 않아. 널 병원으로 데려가 약의 효과를 없앨 수 있도록 의사에게 맡길게.” 심명은 거의 간청하듯 진지한 태도로 말했다. “날 믿어주면 안 될까?” 하지만 소희는 고개를 저으며 단호히 말했다. “아니야. 내 친구가 금방 올 거야. 난 어디도 가지 않아!” 심명은 점점 초조해졌고, 소희의 손을 잡으려 하며 말했다. “그를 기다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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