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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33화

“강솔!” 성연희가 마당을 지나며 다가왔다. 그녀의 밝은 눈빛이 강솔의 굳은 얼굴을 스치며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 “아까 소희가 널 찾더라. 가 봐.” “응.” 강솔은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고, 양재아를 쳐다보지도 않고 곧장 걸음을 옮겼다. 연희는 바로 떠나지 않고, 여유로운 웃음을 머금고 재아를 바라보았다. “재아 씨는 강솔을 어떻게 생각해요?” 재아는 연희의 의도를 알 수 없었지만, 눈빛이 잠깐 흔들리더니 순진한 미소로 대답했다. “강솔 언니는 참 좋아요. 성격도 좋고, 참 따뜻한 사람이죠.” 연희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강솔이 성격이 좋은 건, 어려서부터 잘 배워왔고, 진석에게 보호받아 왔기 때문이에요.” “갖은 권모술수와 갈등을 겪지 않아서 사람과 다투는 걸 잘 못하죠. 하지만.” 그녀의 눈빛이 날카로워지며 미소가 변했다. “성격이 좋다고 약하다는 뜻은 아니에요. 결국 강솔은 강 씨 집안의 외동딸이고, 진 씨 집안의 며느리가 될 사람이죠.” “이렇게 든든한 배경이 있으니, 만약 강솔을 만만히 본다면, 그건 뇌를 다쳤거나, 생각이 없는 거겠죠.” 재아의 얼굴이 순간적으로 굳었으나, 연희는 개의치 않다는 듯 말을 이어갔다. “소희의 좋은 날인데, 더 말은 안 할게요. 재아 씨도 이 중요한 날에 소희를 곤란하게 하지 말아요.” “다른 사람한테 잘못할 수는 있어도, 소희에게는 절대로 그러면 안 되잖아요?” 재아는 얼굴빛이 푸르스름해졌다가 하얘지기를 반복하더니, 억지로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연희 씨가 너무 걱정하시는 것 같네요. 저는 강솔 언니랑 대화를 나눴을 뿐이고, 소희의 결혼식을 방해할 리 없어요.” “그러면 다행이네요.” 연희는 우아하고 화려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도경수 할아버지를 잘 모셔요. 그게 당신의 유일한 역할이니까요.” 재아는 마음이 단단하다고 자부했지만, 연희의 말에 얼굴빛이 변하지 않을 수 없었다. 연희는 어깨에 닿는 짧은 머리를 부드럽게 웨이브로 말고, 화려한 귀걸이를 낀 채 당당하게 발걸음을 옮겼다. 또각또각 연희가 신은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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