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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14화

갑자기 서인이 옷장 안에서 실크 스카프를 하나 꺼내더니, 임유진의 팔을 붙잡아 뒤로 묶으려 했다. 유진은 몸을 살짝 비틀며 당황한 표정으로 그를 올려다보았다. 어둠 속에서 두 사람의 시선이 마주쳤다. 몇 초간 침묵이 흐른 뒤, 서인이 고개를 숙여 유진의 귀에 낮고 조용히 말했다. “만약 들키게 된다면, 내가 널 묶고 나쁜 짓을 하려 했다고 말해. 넌 강제로 당한 거야.” 유진은 놀라며 고개를 돌렸다. 두 사람은 이미 가까이 서 있었기에, 그녀의 움직임에 서인의 입술 옆을 스치듯 지나갔다. 순간적인 감각이 전류처럼 두 사람의 몸을 스치며, 그들은 동시에 멈춰 섰다. 유진은 숨을 멈추고 다시 그를 껴안으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안 돼요. 당신이 나를 묶기만 하면 지금 당장 나가버릴 거예요!” 유진은 서인의 의도를 이해했지만, 결코 그를 따라줄 수 없었다. 바깥에서는 은서가 이미 옷장을 열고 옷을 찾고 있었다. 첫 번째 옷장에는 남성복만 걸려 있었고, 그녀는 이를 닫고 두 번째 옷장을 열었는데, 거기에는 가방이 있었다. 세 번째 옷장은 투명한 갈색 유리로 되어 있어, 안에 있는 보석과 장신구가 한눈에 보였기에, 은서는 이를 건너뛰었다. 그리고 다음 옷장이 바로 임유진과 서인이 숨은 옷장이었다. 그 순간, 유진은 갑자기 두려움이 사라졌다. ‘들켜도 상관없어. 내가 서인을 좋아해서, 쫓아다니고 있다고, 일부러 여기까지 따라왔다고 솔직히 말하면 되니까.’ 그리고 그 말은 전부 사실이었다. 유진은 마음을 가라앉히고 은서가 문을 열길 기다렸다. 그러나 서인은 손에 든 스카프를 자기 얼굴 쪽으로 가져갔다. 유진은 그의 뜻을 알아채고 당황한 마음에 재빠르게 발돋움을 해 서인의 입술에 키스했다. 옷장은 어두워 손을 뻗어도 앞이 보이지 않았지만, 유진은 단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서인의 입술을 단단히 맞췄고, 이에 서인의 눈이 크게 떠졌다. 유진의 조금 전 냉정했던 마음은 다시 뜨겁게 타오르기 시작했고, 유진은 더욱 강하게 발끝을 들어 그에게 다가갔다. 팔을 그의 어깨에 감으며,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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