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61화
이 시간에 시언은 이미 아침을 먹었을 거라 생각한 아심은 따로 묻지 않고 혼자 아침을 먹었다.
아침 식사를 마친 후, 아심은 평소처럼 전화를 걸어 꽤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누고 나서야 전화를 끊었다.
오늘은 아이들이 다시 수업을 시작하는 날이라 아심은 우산을 챙겨 밖으로 나가 도서관에서 아이들과 함께 수업을 들으러 갔다.
도서관 입구에 들어서자, 그녀는 도도희와 시언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두 사람은 무언가 심각하게 상의하고 있었고, 그 대화를 어렴풋이 들을 수 있었다.
“산길이 비에 무너져서 아직 완전히 복구되지 않았어. 차로는 갈 수 없을 것 같은데, 산길을 올라가야 해서 너무 위험해.”
도도희가 걱정스럽게 말하자, 시언이 단호하게 대답했다.
“비가 많이 오진 않으니까 시도해 볼 만해요.”
이때, 아심은 다가가며 물었다.
“무슨 일이에요? 무슨 일 생겼나요?”
시언은 아심을 보며 눈살을 찌푸렸다.
“분명히 옷 따뜻하게 입으라고 한 것 같은데.”
오늘 아심은 얇은 검은색 긴 원피스를 입고 있었고, 시언의 지적에 그녀는 잠시 멈칫했다. 도도희 앞이라 반박하지 않고 웃으며 대답했다.
“곧 가서 갈아입을게요.”
도도희는 두 사람을 바라보며 미소를 짓고는 아심에게 설명했다.
“한 학생의 할아버지가 병이 너무 위중해서 의식이 흐려졌대.”
“그런데 할아버지가 계속 손자를 찾고 계셔서 가족들이 전화로 아이를 데려와 마지막 인사를 할 수 있겠냐고 물어봤어.”
도도희는 시언을 바라보며 말했다.
“시언은 아이를 데려다주겠다고 했는데, 비가 와서 산길이 위험할까 봐 걱정돼.”
“위험할 게 뭐 있어요?”
시언이 단호하게 말했다.
“그럼 그렇게 해요. 아이한테 준비하라고 전해주고, 곧 출발할게요.”
시언은 그렇게 말하고는 곧장 밖으로 나갔고, 아심도 뒤따라가며 말했다.
“나도 같이 갈게요.”
시언은 뒤돌아보지 않고 대답했다.
“안 돼.”
“왜 안 돼요?”
아심은 빠르게 걸음을 옮기며 시언을 따라붙었다.
“그 애들이 얼마나 당신을 무서워하는지 모르죠? 혼자 데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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