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59화
“몇 년 전에 강성에 왔어요. 오자마자 회사를 차렸죠. 꽤 돈이 많아 보이긴 했지만, 특별한 가정 배경은 없어 보였어요.”
지아윤은 권수영에게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예쁘장한 여자아이인데, 가정 배경도 없이 돈이 많고, 다른 지역으로 와서 그런 일을 하는 회사를 차렸다라.”
“대체 전에 무슨 일을 했을까요? 큰어머니처럼 세상을 많이 살아본 분이야 더 잘 아시겠죠.”
권수영은 잠시 놀란 표정을 지었다.
[정말이니?]
“보세요. 얼마되지도 않아 오빠를 완전히 홀렸잖아요. 그 여자가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죠. 저는 돈을 노리고 있는 것 같아 걱정돼요.”
아윤은 차갑게 코웃음을 쳤고, 권수영은 심각하게 눈살을 찌푸렸다.
[하지만 네 할머니가 유언장을 다 작성해 놓았잖아. 내가 어떻게 할 수 있겠니?]
“오빠가 강아심과 빨리 헤어지게 하면 돼요. 그들이 헤어지면 강아심은 더 이상 형님의 여자친구도, 우리 집안 사람도 아니에요.”
“할머니의 혼수품을 왜 남이 가져가야 하죠?”
아윤이 단호히 말하자 권수영도 망설였다.
[네가 너무 심하게 생각하는 거 아니니? 난 네 할머니의 혼수품을 바라진 않아. 하지만 우리 집안의 재산이 외부로 나가는 건 나도 막고 싶어.]
[그런데 네 말이 사실이라도, 아심이 오빠랑 결혼하면 괜찮지 않을까?]
“그 여자가 우리 집안에 시집오는 게 영광이겠죠. 그런데 만약 도망치기라도 하면요?”
아윤이 비웃자, 권수영은 차를 한 모금 마시며 깊은 생각에 빠졌다.
[내가 뭘 어떻게 하란 말이니?]
“큰어머니!”
아윤이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새 여자친구를 소개해 드릴게요!”
[새 여자친구?]
“제 절친이에요. 누군지 맞춰보세요.”
아윤은 흥분된 표정으로 말했다.
“대화가 도경수 어르신의 손녀, 도재아요. 정말 명문가의 아가씨고, 아주 예뻐요.”
권수영은 의심스러운 눈길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진짜 도경수 어르신의 손녀라고? 네가 어떻게 그런 사람을 알아?]
“진짜예요! 제가 도씨 저택에도 자주 갔어요. 거짓말이 아니에요!”
아윤은 자신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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