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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53화

아심은 잠시 멍해지며 시언의 어깨를 돌아보았다. 그래서 우산을 고르려고 손을 뻗었지만, 시언이 그녀의 팔을 잡아당기며 말했다. “하나면 충분해!” “우산 여러 개 사면 둘 데도 없어!” 그렇게 말하며 아심을 끌고 걸어갔다. 아심은 우산을 파는 사람에게 미안하다는 듯이 뒤돌아보며 미소를 지을 수밖에 없었다. 두 사람은 약국을 찾아 들어갔다. 아심은 카운터로 가서 약사에게 필요한 약을 말하려 했지만, 시언이 먼저 주머니에서 종이 한 장을 꺼내 약사에게 내밀었다. “이대로 준비해 주세요.” 아심은 그 종이를 보고 놀라며 시언을 쳐다보자. 시언은 태연하게 말했다. “관리자가 준 목록이야. 도도희 이모는 모르고 있었을 수도 있어.” 아심은 입가에 미소를 띠었다. ‘알고 있더라도 어쩌겠는가?’ 약이 준비되는 동안 강아심은 약국을 돌아다니다가 진열대에 놓인 여러 가지 비타민 젤리를 보고, 작은 소리로 시언에게 물었다. “이거 효과 있어요?” 시언이 눈썹을 살짝 치켜올렸다. “네가 먹으려고?” 아심은 고개를 저었다. “아니요, 학생들에게 주려고요. 작은 선물로 주면 좋을 것 같아서요.” 시언은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근데 왜 그렇게 작은 목소리로 말해? 무슨 숨길 병이라도 있는 줄 알았잖아.” 아심은 시언을 째려보았다. “당연히 약사한테 들릴까 봐 그런 거죠.” “왜 들리면 안 되는데?” 시언이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듯 물었다. “이런 건 당신도 잘 모르는구나?” 아심은 자신이 드디어 남자보다 나은 부분이 있다는 듯이 우쭐해하며 말했다. “약사가 듣기만 하면 엄청나게 홍보해 대면서 판단을 흐리게 만들 거예요.” “흥!” 시언이 코웃음을 쳤다. “네 머리가 그렇게 똑똑한데, 누가 네 판단을 흐릴 수 있겠어?” 시언의 말이 다른 의미를 담고 있다는 걸 알았지만, 아심은 무시하고 비타민 젤리의 효능을 검색했다. 약사가 필요한 약들을 다 준비한 후, 아심은 비타민 젤리 과일 맛 60병도 달라고 했다. 아이들에게 사탕처럼 줄 수 있는 선물로, 그들이 좋아할 거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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