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51화
기주현의 눈에는 기쁨이 가득했다.
“우리 엄마가 아까 또 전화하셔서, 우리 둘의 일을 자세히 물어보셨어요. 비록 그 처장 아들을 포기하는 게 아쉽지만, 선배를 집에 데리고 오라는 걸 허락하셨어요.”
아심은 머리를 묶어 올리고 의자에 기대어 앉아 있었다. 손에는 도도희가 직접 끓여준 홍차가 들려 있었다. 아심은 진심으로 기뻐하며 말했다.
“축하해요!”
주현은 사랑스러운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고마워요! 정말 고마워요. 아심 씨가 아니었으면 우리 둘이 이렇게 마음을 열지 못했을 거예요. 그랬다면 정말로 서로를 놓쳤을지도 모르고요.”
아심은 웃으며 말했다.
“사실 나도 이런 일을 처음 해봐서, 괜히 잘못된 참견이었나 걱정했는데, 둘이 잘 돼서 다행이죠!”
주현은 환하게 웃으며 그녀를 바라보았다.
“아심 씨는 정말 좋은 친구예요. 그런 의미로 우리 말 놓죠. 앞으로 무슨 일이든 내게 맡겨요!”
주현은 가슴을 두드리며 약속했고, 아심은 홍차를 한 모금 마시며 부드럽게 미소 지었다.
“좋아. 말 놔!”
에블리가 바비큐 소스를 바르며 외쳤다.
“아심, 주현! 고추장 넣을까?”
주현이 아심에게 물었다.
“매운 거 먹을 수 있어?”
아심은 시언의 상처가 떠올라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못 먹어. 담백한 게 좋을 것 같아. 너희는 먹어도 돼.”
주현은 바로 돌아서서 에블리에게 말했다.
“매운 건 빼줘! 나도 담백한 게 먹고 싶어.”
이에 한결이 고개를 들어 말했다.
“와우, 남자친구 생기더니 입맛도 바뀌었네!”
다들 웃음을 터뜨렸고, 주현도 따라 웃었다.
바비큐 파티는 밤 8시까지 이어졌다. 다들 배가 부르지만 아직 돌아가고 싶지 않아 함께 둘러앉아 이야기를 나누었다.
8시 반쯤, 학생 쪽 관리자가 급히 뛰어와 말했다.
“도도희 선생님, 문제가 생겼어요.”
도도희는 즉시 일어나 물었다.
“무슨 일이에요?”
관리자는 말했다.
“학생 열 명 이상이 열이 나기 시작했어요.”
다른 사람들도 놀라 일어섰고, 한결이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물었다.
“어쩌다 이렇게 많은 학생이 동시에 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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