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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50화

“응.” 강시언이 대답하며, 회중시계가 든 상자를 강아심에게 건넸다. 아심은 두 손으로 받으며 눈이 살짝 빛났다. 순금의 시계 판과 돛 모양으로 만든 시침과 분침이 있는 작은 범선 디자인이 정말 아름다웠다. “정말 예쁘네!” 아심이 감탄하자, 시언이 말했다. “가져.” 그러나 아심은 즉시 고개를 저으며 회중시계를 다시 시언에게 돌려주었다. “더 이상 선물을 받을 수 없어요.” 시언은 상자를 받아 들고 회중시계를 바라보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내가 다섯 살 때쯤, 아버지가 해외 경매에 참석해서 큰돈을 주고 이 시계를 사 오셨지.” “어머니께 선물했는데, 나중에 우리가 여기서 휴가를 보낼 때 내가 망가뜨렸어.” 아심은 웃으며 말했다. “그렇게 소중한 걸 나한테 줄 순 없죠. 그리고 더더욱 받을 수 없고요.” 시언은 아심을 한 번 쓱 바라보고, 책장 가장 안쪽에 있는 서랍을 열어 회중시계를 넣어두었다. 아심은 시언이 무언가 말을 덜 한 것 같았지만, 그의 표정을 보니 더 묻지는 않았다. 도도희가 단체 채팅방에 메시지를 보냈다. 모두 저녁에 함께 바비큐를 먹자고. ... 한 시간이 지나고 저녁이 되어도 가랑비는 멈추지 않았다. 별장 정원에 커다란 파라솔 두 개가 펴져 있었고, 하나는 바비큐 그릴이 놓여 있었으며, 다른 하나는 식탁이 차려져 있었다. 한결이 먼저 나서서 바비큐를 굽기 시작했고, 다른 사람들도 함께 도왔다. 비 오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모두의 분위기는 활기찼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공기 중에는 물안개와 고소한 바비큐 냄새가 가득했다.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긴장이 풀리고 여유로워졌다. 시언은 혼자 한쪽에 앉아 휴대폰을 보고 있었다. 도도희가 다가와 그녀가 직접 우려낸 차 한 잔을 건네며 부드럽게 웃었다. “굳이 어울릴 필요 없으니, 싫으면 안으로 들어가도 돼.” 그러나 시언은 차를 한 모금 마시고 차분히 대답했다. “괜찮아요. 들어가도 할 일 없어요.” 도도희는 시언의 맞은편에 앉아 창밖에 내리는 잔잔한 비를 바라보았다. “시언아.” 도도희가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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