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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87화

진언은 직접 흥천으로 가서 H국과 휴전 협정을 체결했다. 이 일로 모든 갈등이 완전히 일단락되었고, 백협은 향후 50년간 국제 용병계에서 그 누구도 위협할 수 없는 입지를 굳히게 되었다. 진언이 흥천에서 돌아왔을 때는 백협에 아침이 막 밝아올 무렵이었다. 그는 차에서 내려 자신을 맞이하러 온 시경에게 물었다. “준비됐나?” 시경은 답했다. “네, 언제든 출발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어젯밤 한숨도 못 주무셨는데, 잠시라도 쉬었다가 가시는 게 어떱니까?” 진언은 외투를 벗고 다른 옷으로 갈아입으며 담담하게 말했다. “시야가 오후에 올 거야. 그가 왜 오는지 모를 줄 알아?” 시경은 잠시 망설이다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진언님이 이렇게 서두르는 건 시야가 일을 벌일까 봐 피하는 것인지, 아니면 C국에 가서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진언은 총을 챙기던 손을 잠시 멈추고, 뒤돌아 시경을 바라보자, 시경은 즉시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죄송합니다. 제가 지나쳤습니다.” 진언은 다시 옷을 입으며 태연히 말했다. “네 말이 맞아. 사실 할아버지가 보고 싶어서 가는 거야.” 시경은 그가 보지 않는 곳에서 살짝 눈썹을 치켜올렸다. “난 간다. 시야가 오면 당장 쫓아내. 괜히 문제를 일으키지 말고!” 진언은 발걸음을 옮기며 말했다. “무슨 일 있으면 전화해. 하지만 별일 없으면 괜히 날 부르지 마.” 시경도 그를 따라나서며 말했다. “걱정하지 마십시오!” 설령 그들이 일부러 일을 만들더라도, 진언이 가 있는 곳에서 모든 일이 마무리될 때까지는 방해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며칠 전 진언이 돌아왔을 때 보였던 그 폭발하던 모습을 다시 보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쨌든 30대 중반의 남자가 마음에 드는 여자를 찾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니까. 진언은 뭔가 느낌이 온 듯 갑자기 멈춰 서서 차가운 눈빛으로 시경을 쳐다보았다. 이에 시경은 즉시 자세를 바로잡으며 말했다. “행운을 빕니다.” 진언은 살짝 웃고는 다시 발걸음을 옮겼다. ... 운성 헬리콥터가 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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