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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01화

소희는 말없이 임구택을 한 번 흘겨보고 창밖을 바라보았다. “날씨가 맑아졌어?” “응, 날씨가 맑아졌어.” 구택은 옆으로 몸을 돌려 팔꿈치를 세운 채 말했다. “그래서 기분이 좋아졌어?” 소희는 기지개를 켜며 대답했다. “기분은 항상 좋았어.” 그리고는 구택을 바라보며 말했다. “회사로 돌아가야 하는 거 아니야?” “너도 같이 가자.” 구택은 소희의 부드러운 몸을 끌어안으며 놓아주지 않았다. “아니야, 오늘은 스승님 댁에 가야 해.” 소희는 고개를 들어 구택을 바라보며 말했다. “스승님께 필요한 것 좀 받아야 하고, 양재아와 함께 유전자 검사를 준비하려고 해.” “그러면 먼저 아침 먹고, 너를 도경수 집에 데려다준 후에 회사에 가야겠네.” “좋아!” 구택은 고개를 숙여 소희와 잠시 입맞춤을 나눈 후 소희를 안고 일어섰다. 아침 식사를 하는 동안, 소희는 어젯밤 성연희가 보낸 메시지를 확인했다. [강아심은 내가 해결했어. 이제 네 오빠는 네가 해결해!] 소희는 어젯밤 계속 바빴기에 답장을 못 보냈고, 방금 연희가 다시 메시지를 보냈다. [레스토랑 예약 완료. 성경 오페라 하우스 2층에 있는 아주 멋진 레스토랑이야.] [둘이 식사 후에는 3층에서 오페라도 볼 수 있게 티켓도 준비했어!] 소희는 연희의 추진력에 감탄하며 답장을 보냈다. [곧 스승님 댁에 가서 오빠를 찾을게.] 이에 연희는 바로 답장을 보냈다. [좋아, 좋은 소식 기다릴게.] 연희의 열정에 소희도 강시언과 강아심의 만남을 기대하기 시작했다. 아침 식사를 마친 후, 소희와 구택은 함께 집을 나섰다. 도경수 집에 도착하자, 구택은 소희를 집 안으로 데려다주었는데, 진석도 있었다. 두 사람은 잠시 이야기를 나누었고, 구택은 차를 몰고 떠났다. 구택이 떠나자마자 소희는 바로 시언을 찾으러 갔다. 소희는 원래 늦게 일어났기에 이미 시간이 꽤 흘러 있었다. 강재석은 오늘 회사 업무 관련 문서를 시언에게 맡겼다. 소희가 들어갔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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