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9화
두 사람은 악수를 했다. 도운박 옆에 있던 여인은 소희를 바라보며 손을 내밀어 부드럽게 웃었다.
"안녕하세요, 난 마은설이라고 해요, 은설이라 부르면 돼요."
소희는 손을 뻗어 그녀와 가볍게 악수했다.
"소희라고 해요!"
구택은 담담하게 말했다.
"어젠 일이 있어서 오늘에야 왔네요. 실례했다면 도 대표님께서 양해하시길 바라요."
운박은 겸손하게 웃으며 말했다.
"그럴 리가요. 이 별장은 먹고 마시고 노는 것까지 다 갖추었으니 보름 동안 있어도 우리는 귀찮아하지 않을 거예요. 우리 은설은 아주 신이 났어요. 경성으로 돌아간 후 자신에게도 이런 별장 하나 지어달라고 난리에요. 이건 정말 나를 난처하게 만들었다니깐요!"
소희는 인차 알아차렸다. 이 별장은 구택의 것이었고 그는 이 도운박이라는 사람과 이곳에 와서 비즈니스를 하러 왔다.
운박은 경성 말을 하고 있었고 그의 말을 들어보면 그들도 경성에서 온 것이 분명했다. 이 두 사람은 왜 굳이 운성에서 비즈니스에 대해 얘기를 하는 걸까?
"그럼 비즈니스 합작이 성사되면 도 대표님도 여기서 며칠 더 묵으시죠."
구택의 목소리는 평온했다.
"나는 먼저 소희 씨를 데리고 쉬러 갈게요. 이따 도 대표님을 찾으러 가죠."
"그래요, 임 대표님은 먼저 소희 양을 잘 챙겨주고 우리 이따가 다시 만나요."
운박은 담담하게 소희를 보며 온화하고 우아하게 미소를 지었다.
소희는 태연하게 구택을 따라 앞의 별장으로 걸어갔다.
화려하고 웅장한 유럽식 별장에는 단정한 차림의 하인들이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그들이 들어가자마자 하인들은 무릎을 반쯤 꿇고 슬리퍼를 꺼내 두 사람에게 갈아 신어 주었다.
구택은 줄곧 그녀의 손을 잡고 짙은 색의 마룻바닥을 밟으며 위층으로 걸어갔다.
거실과 긴 복도를 지나 구택은 침실의 문을 열고 그녀를 데리고 들어갔다. 침실은 아주 컸고 바닥에는 아주 두꺼운 카펫이 깔려있었다. 옅은 남색의 벽지, 꽃을 조각한 큰 침대, 정교한 크리스털 샹들리에...... 바람에 휘날리는 흰색 커튼을 통해 그녀는 바깥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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