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5화
자신이 강희진을 울게 한 것 같아 선우진은 묘한 죄책감에 사로잡혔다.
그녀를 마주 보기 어색해진 그는 시선을 피했다.
이게 먹히는구나.
이내 강희진의 눌 물은 줄 끊어진 구슬처럼 더 하염없이 흐르기 시작했다.
“폐하께서 소첩이 영친왕과 부당함이 있다고 단정하셨을 제, 소첩이 아무리 변명해도 소용없겠지요.”
강희진은 눈물을 글썽이며 말했다.
“소첩이 무슨 잘못을 저질러 폐하께서 그렇게 생각하시는지 모르겠사옵니다만. 폐하께서 벌 하신다면 소첩 달갑게 받겠사옵니다.”
그녀가 무릎을 꿇자, 선우진이 서둘러 그녀를 일으켰다.
“이게 무슨 짓이냐!”
강희진의 몸이 물처럼 흘러들어 그의 가슴에 안기자, 선우진은 본능적으로 그녀를 꽉 안았다.
“폐하, 소첩은 단 한순간도 폐하를 배신한 적 없사옵니다. 진심이옵니다.”
강희진이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선우진이 고개를 숙이니, 품 안의 그녀가 눈물 글썽한 눈으로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강희진은 이를 살포시 꺠물고 있었다. 이에 물린 입술은 도톰히 튀어나와 마치 유혹하듯 빛났고, 그렁그렁하게 그를 쳐다보는 눈동자들에는 반짝이는 눈물이 맺혀 있었다.
선우진은 몸이 달아올라 참을 수 없었다. 그녀의 입술을 열어 혀를 밀어 넣었다.
“아... 음... 폐하...”
강희진은 숨이 가빠졌다.
머릿속이 욕정으로 가득 차기 시작했다.
선우진의 입술은 강희진의 입술에서 귀, 목, 쇄골로 옮겨갔다.
강희진의 속옷을 벗기고, 그녀의 육체를 바라보며 침을 삼켰다.
“아...!”
강희진은 몸을 떨며 신음했다.
선우진은 입술을 멈추지 않은 채 한 손으로 강희진의 허리를 감싸 안았다.
그는 그녀의 하얀 피부에 흔적을 남기며 사랑을 나누었다.
“폐하...”
강희진은 다리에 힘이 풀려 온몸을 선우진에게 기댈 수밖에 없었다.
“말해보라. 지금 무엇을 원하느냐?”
선우진은 그녀의 귓불을 살짝 깨물며 물었다.
강희진은 부끄러워 입을 열지 않았다.
답을 받지 못한 데 대해 복수라도 하듯, 그의 손이 갑자기 그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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