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4장
곽건군은 불만에 차서 그를 쳐다보았다.
"얼른 가!"
곽정국이 화내며 말했다.
곽건군은 이를 악물고 아직 사인하지 않은 <주식 양도 협의서>를 가져가 어르신한테 건넸다.
곽정국은 그걸 곽동우한테 건넸다.
"네가 믿든 안 믿든, 할아버지는 곽씨 가문을 위해서 그런 거야! 교통사고는 나도 예상 못 했어."
그는 감정을 호소했다.
"내가 지분 30%를 너한테 줄 수 있어, 널 다시 곽씨 가문 족보에 올려줄 수도 있어. 동우야, 네가 무조건 곽씨 가문 이익을 위해 생각하겠다고 맹세하면 돼."
그는 정말 후회가 되었다.
'이럴 줄 알았으면...'
하지만 어르신은 항상 고집이 세서 "후회"라는 말이 나오지 않았다.
곽동우는 담담하게 <주식 양도 협의서>를 힐끗 보고는 아무 말 하지 않았다.
오히려 곽지훈이 흥분했다.
"저 동의 못 해요!"
곽지훈은 그 <주식 양도 협의서>를 갈기갈기 찢어버렸다.
그는 눈이 새빨개져서 분노에 차서 포효했다.
"할아버지가 곽연 그룹은 제거라고 하셨잖아요, 곽동우가 아무리 훌륭해도 절 위해 일해야 한다고 했잖아요! 제가 제일 아끼는 손자라고 했잖아요!"
그는 절규하며 소리쳤다.
"어떻게 곽씨 가문을 곽동우한테 줄 수 있어요!"
곽지훈은 머리가 흐트러졌고 도저히 우아함을 찾아볼 수 없었다.
그의 말은 마지막 선을 넘어버린 것과 같았다.
많은 사람들은 곽정국을 이상하게 쳐다보았다. 아무리 생각해도 왜 천재 손자를 두고 평범한 곽지훈을 골랐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었다!
정말 편애가 심한 노인네였다!
"너... 입 다물어!"
곽정국은 화가 나서 몸을 부들거렸고 얼굴이 붉으락푸르락했다.
곽동우는 눈을 반쯤 감고 입꼬리가 올라가 헛웃음을 쳤다.
"할아버지한테 전 그냥 곽지훈을 위해 일하는 사람이었군요."
그는 어르신이 그래도 자기한테 정이 있을 줄 알았었다.
"잘됐네요."
그는 머리를 들어 곽씨 가문 큰 집사람들을 보았다.
"제가 오늘 축하하러 온 게 아니라 통보하러 온 겁니다. 제가 곽연 그룹 제2 주주라는 신분으로 주주총회를 열 겁니다. 시간 맞춰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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