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4장

한 대, 또 한대, 윤선미는 곽동우를 끌어안고 대신 맞았다. "선미야, 비켜!" 곽동우는 그녀를 데리고 온 게 후회되었다. "싫어요!" 윤선미는 고집부리며 그를 더 꽉 끌어안았다. "선생님, 부부는 일심동체예요, 선생님이 날 위해 그렇게 많이 해줬는데 나도 뭔가 해주고 싶어서 그래요!" 윤선미는 이를 악물었고 눈시울이 붉어졌다. 그녀는 그가 너무 멍청한 것 같았다. 분명히 더 독하고 더 악랄한 방법이 있었고 이런 고통을 당하지 않아도 되는데 그는 하필 당당하게 곽씨 가문을 떠나는 방법을 선택했기 때문이었다. 이게 그의 계획인 줄 알았지만 그녀는 여전히 마음이 아팠다. 곽동우가 손을 내밀어 그녀를 가슴에 안고 비처럼 내리는 어르신의 몽둥이를 막았다. "곽동우!" 곽정국은 숨을 헐떡였다. "네가 잘못했다고 하면 내가 전에 했던 말 취소할게." 곽동우의 새하얀 손에 핏줄이 파랗게 서 있었다. "가문이 절 해치고 괴롭혔고, 할아버지도 같이 가담했는데, 제가 무슨 잘못이 있죠?" "너 후회하지 마!" 어렸을 때의 다정했던 할아버지와 손자의 정이 모두 맞아 사라졌다! 곽동우의 마음속에서 그 물건들이 칼로 베어지는 것 같았다. 그는 제일 단호한 방법으로 모든 연락을 끊어내고 있었다. ... 왕봉선은 밖에서 흥분했고 기뻐하면서 곽지훈한테 전화했다. "곽동우가 어르신을 자극해서 가법을 쓰게 했어! 얼른 와서 구경해!" 그녀는 오늘 정말 기분이 상쾌했다! '더 때려!' '저 절름발이를 때려죽여!' '덜크덩.!' 곽정국은 숨을 몰아쉬며 몽둥이를 옆에 던졌다. 곽동우의 등에는 핏자국이 가득했고 하얀색 셔츠에 피가 묻었다. 그는 얼굴이 창백해져서 손으로 휠체어 양쪽을 꽉 잡았다. 윤선미의 몸에도 상처가 있었지만 그보다는 괜찮아 보였다. 곽동우는 연을 끊는다는 관계서를 고이 접어 호주머니에 넣었다. 그는 센척하며 말했다. "병이 더 심해진 것 같네요, 때리는 게 힘이 없네요." "너..." 곽정국은 기절할 뻔했다. "어느 날, 누군가 할아버지의 한증을 고칠 수 있다면 무슨 대가를 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