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7장
윤선미는 고개를 숙여 연수민을 쳐다보았다.
"네 번이야, 동창 모임에서 네가 진윤이랑 같이 날 건드리려 했고, 실습하던 날, 네가 사람들이랑 같이 날 따돌리고. 그리고 진윤을 시켜 병원에 와서 난리 쳐 내 명예를 실추시키고, 그리고 오늘까지..."
"다섯 번이야."
도도한 남자가 휠체어에 앉아서 담담하게 말을 고쳐주었다.
"학교 포럼의 글도 쟤가 올린 거야."
그의 눈빛은 아주 싸늘했고 연수민은 마치 얼음 위에 있는 것 같았다!
마치 눈에 둘러싸인 것 같았고 망망한 눈밭에 무릎 꿇고 있는 것 같았고 어둠이 가득 내린 것 같았다.
"정말 독하네!"
곽지아가 화내며 말했다.
"저런 년은 감옥 보내야 해!"
"미안해요, 도련님! 죄송해요, 죄송해요..."
연수민은 머리를 조아리며 말했다.
"제발, 용서해 주세요."
곽동우가 윤선미를 쳐다보았고 그녀가 마음이 약해질까 봐 겁이 났다. 연수민과 같은 사람은 절대 고칠 리가 없었고 기회만 생기면 반드시 더 심하게 복수할 것이었다.
"연수민, 내가 불법적인 수법으로 복수하지 않아, 하지만 네가 한 일에 대해 대가를 치러야 해."
윤선미가 냉담하게 말했다.
"내가 증거 수집해서 네가 법의 심판을 받게 할 거야."
"윤선미! 우린 대학교 룸메이트야, 그렇게 독하게 굴 거야?"
연수민은 울부짖었다.
"계속 내 우스운 꼴 보려고 한 거지?"
"우리가 남이였을 수 있었는데, 네가 계속 날 해치려고 했잖아."
윤선미의 말을 들은 연수민은 풀이 죽어 자포자기했다.
"편 드는 사람이 있으면 다야? 진윤 집도 네가 파산하게 한 거잖아. 윤선미, 내가 너한테 질 줄 생각도 못 했어."
"얘 아주 악질이네? 계속 싸우겠다는 거야? 우리 형수는 너랑 엮이고 싶지 않아 해!"
곽지아가 역겨워하며 말했다.
"꺼져, 법원 소장 받을 준비나 해!"
연수민은 화가 나 미칠 것 같았다. 그녀는 허리를 숙여 물건을 주었고 눈빛에는 모두 분노가 가득했다.
이렇게 포기할 수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물건을 갖고 꺼질 수밖에 없었다!
복도는 조용해졌고 윤선미는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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