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6장
기사 진 아저씨가 다가가 미친 중년 여자를 끌어내고 예의를 갖춰 말했다.
"사모님, 괜찮으세요?"
'사모님?'
'윤선미가 사모님이라고?'
사람들은 모두 깜짝 놀라며 그녀를 쳐다보았다.
'그럼 윤선미가 동우 도련님 와이프라는 거야?'
"두 사람이 부부 사이라고?"
"윤선미가 어떻게 곽씨 가문 사모님이야? 우리한테 복수하는 거 아니야?"
오아연 옆에 있던 여자애들은 모두 겁에 질렸다.
곽동우는 휠체어를 조종해 서서히 다가오면서 차가운 윤선미의 손을 잡고 사람들을 보며 경고했다.
"내 와이프입니다, 내연녀 아니고요. 모함한 사람들은 모두 법적 책임 물을 겁니다."
연수민은 손에 들었던 물건들을 모두 바닥에 떨어뜨렸고 몸이 나른해졌다.
곽씨 가문이 어떤 존재인데!
그건 해성 금융계의 거물이었고 최상급 재벌이었다.
'윤선미가 무슨 운이래, 어떻게 이런 가문에 빌붙은 거야? 그것도 사모님이라니!'
"다들 눈 똑바로 뜨고 보세요!"
곽지아가 보온 도시락통을 들고 사람들을 비집고 나왔다.
"내 형수야, 우리 오빠랑 혼인 신고한 부부라고! 내연녀라고 모함한 사람들, 아주 제대로 엿 먹었지!"
그녀가 높은 소리로 말했다.
"우리 형수가 여러 고급 차에 탔다고? 우리 곽씨 가문 차고에 모두 비싼 차뿐이니까 매일 바꿔탄 거야, 그게 뭐가 대수라고!"
"다들 참 오지랖도 넓네! 아직도 구경해? 다들 다 제대로 적어서 한 사람씩 다 혼내줄 거야!"
그녀는 솔직하고 당당했고 싸움닭처럼 전투력이 강했다.
구경하던 사람들은 모두 입을 다물고 더 구경하지 않고 다들 도망가 버렸다.
오아연은 입술을 깨물고 얼굴이 사색이 됐다.
'내가 곽씨 가문 사람을 건드렸다니.'
"선미야, 미안해!"
"선미야, 우리 용서해 줘, 모두 아연이랑 수민이가 시킨 거야. 우린 너한테 그럴 생각 없었어. 하지만 오아연이 자기 말 안 들으면 아저씨한테 고발하겠다고 했어."
"맞아, 미안해, 우리가 이 일 정말 필요해, 제발 용서해 줘."
오아연을 따르던 사람들은 모두 사과했다.
오아연은 낯빛이 더 안 좋아졌고 그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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