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7장
진가희는 방금 전에 먹었던 것을 전부 토해냈다. 마지막에 그녀는 숨이 넘어갈 것처럼 토했다. 그 모습을 본 하도훈이 그녀의 얼굴을 잡고 물었다. "조금 괜찮아?"
진가희의 눈빛은 흐리멍덩했다, 그녀는 정신을 차리지 못 했다. 하도훈은 그런 진가희를 보 그녀의 상태를 알 수 있었다.
하도훈은 거의 투명해질 정도로 창백한 그 얼굴을 보며 입가에 묻은 토사물을 닦아줬다. 그리곤 그녀의 얼굴을 잡고 자신의 품 안으로 안았다.
하도훈 손바닥의 온도를 느낀 그녀가 서럽게 울기 시작했다. 그녀의 눈물이 하도훈의 손바닥 위로 떨어져 그의 심장을 적시는 것 같았다.
"시간 지나면 괜찮아질 거야."
하도훈이 진가희를 달랬다.
그 누구도 진가희에게 임신이 이렇게 힘든 일이라는 것을 얘기해준 적이 없었다.
진가희는 그렇게 하도훈에게 완전히 안겨 얼굴을 묻은 채 눈물을 흘렸다.
하도훈은 그런 그녀를 더 꼭 안고 그녀의 아랫배를 덮었다. 아직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은 모든 것을.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 거라고 했지만 진가희는 얼마나 오랜 시간이 지나야 하는 건지 알지 못했기에 그저 힘없이 하도훈의 품에 있을 수밖에 없었다.
그녀를 바라보는 눈은 무언가 생각난 듯 차가움이 서려 있었다.
그날, 진가희는 고희숙이 들고 온 탕을 먹고 고생했기에 이튿날 하씨 집안에서 보낸 탕을 하도훈은 병실로 들이지 않았다. 그는 진가희에게 영양사를 붙여 하루 종일 채식을 위주로 한 음식을 먹게 하고 육류는 입에 대지도 않게 했다.
그렇게 병원에서 며칠 지내던 진가희는 팰리스로 돌아왔다.
하지만 팰리스로 돌아온 그녀의 상태는 그다지 좋지 않았다, 그녀는 여전히 음식을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아주머니는 그런 진가희에게 많이 먹으라고 신신당부했다.
계속되는 아주머니의 설득에 진가희는 결국 억지로 몇 입 먹는 걸로 임무 완수하듯 밥을 먹었다.
그날, 진가희는 오후 내내 잠을 자다 4시가 되어서야 깨어났다. 진가희가 깬 것을 확인한 아주머니가 얼른 그녀에게 다가와 긴장한 얼굴로 물었다. "뭐 좀 드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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