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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7장

물이 막 끓기 시작했을 때, 갑자기 밖에서 굉장히 큰 천둥소리가 났다. 동시에 집안의 불빛이 갑자기 모두 꺼지며 주변이 어둠에 잠겼다. 정전인가? 심자영은 서둘러 휴대폰을 꺼내 플래시를 켜고, 가스레인지의 불을 끈 뒤 부엌에서 나왔다. 다른 스위치를 눌러봤지만 여전히 전기가 들어오지 않았다. 그녀는 전기 배전함을 떠올리며 전기가 나갔는지, 아니면 정전인지 확인하려고 밖으로 나가기로 했다. 심자영은 한 손으로 우산을, 다른 손에는 휴대폰을 들고 집 밖으로 나섰다. 옆집도 깜깜한 걸 보니 무슨 상황인지 알 수 없었지만 별로 관심 없이 마당을 지나 대문 밖으로 나갔다. 전기 배전함은 대문 바깥쪽 벽에 있었는데 호기심 많은 아이가 함부로 만지지 못하도록 높이 설치되어 있었다. 비가 내리는 탓에 시야가 좋지 않아 심자영은 잘 보이지 않았다. 낮은 발판을 가져와 올라서니 스위치가 내려가 있었다. 그녀는 고개를 기울여 어깨로 우산을 고정한 후 휴대폰을 다른 손으로 옮겨 들고 오른손으로 스위치를 올렸다. 스위치를 올린 후, 반대쪽 손으로 우산을 잡고 발판에서 내리려던 순간—— 우산이 갑자기 뒤로 미끄러졌다. 그녀는 반사적으로 손을 뻗어 우산을 잡으려 했는데 그 과정에서 발판의 가장자리를 밟고 균형을 잃은 채 그대로 바닥으로 떨어졌다. 균형을 잃은 그녀는 발판에서 떨어져 진흙탕에 처박히며 발목을 삐었다. 순간 발목에서부터 찌르는 듯한 고통이 퍼지기 시작했고 그 고통으로 심자영은 얼굴이 하얗게 질리며 도무지 일어날 수 없었다. “자영 씨!” 집에서 막 뛰어나온 장도현은 이 위험한 장면을 보고 즉시 빠른 걸음으로 그녀에게 다가왔다. 강도현의 목소리를 들은 심자영은 고개를 들어 그를 바라보았다. “다쳤어요?” 그녀를 바닥에서 일으켜 세우고 우산을 씌워주고 입을 열려던 찰나, 뒤에서 급한 발소리가 들렸다. “자영아.” 다급한 표정으로 달려 나온 주경민은 심자영과 강도현이 함께 있는 모습에 눈살을 찌푸렸다. “좀 다쳤어.” 강도현은 주경민을 한 번 보더니 우산을 들어 올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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