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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9장

그래서 당시 주성호가 장미숙 모녀를 데려온 것을 알았을 때도 그녀는 눈을 감아주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만약 그가 너무 지나치게 행동하지 않았다면 어르신은 절대 이 일에 다시 끼어들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결국은...... 반쯤 눈을 감은 어르신은 순식간에 많이 늙은 것 같았다. “네가 이렇게까지 날 원망하고 미워할 줄은 몰랐다. 그래, 좋아. 이게 바로 내가 낳고 기른 아들이구나.” 어르신은 자리에서 일어났는데 흐릿한 눈가는 불그스름한 것이 눈물이 맺힌 듯했다. “그렇게 잊기 힘들다면 나도 더는 간섭하지 않을 생각이다. 난 늙었으니 네가 원하는 대로 해.” 말을 마친 어르신은 발걸음을 돌려 위층으로 올라갔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그녀는 이 불효자를 다시 쳐다보지 않았다. 어르신의 실망한 모습에 주성호의 얼굴에 잠시 후회와 부끄러움이 스쳤다. 그러다 그는 입을 벌려 모자 관계를 완화하려고 했지만 결국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장미숙은 어르신이 위층으로 올라가는 것을 보고야 주성호에게 다가왔다. “오빠.” 장미숙은 눈이 빨개진 채 그의 품에 안겼다.  “내 편 들어줘서 고마워. 나 오빠랑 어르신이 하는 얘기 다 들었어. 나한테 빚졌다고 생각하지 마. 오빠를 위해 했던 그 모든 일은 다 내가 원해서 한 거야.” 그 말에 주성호의 죄책감은 순식간에 사라졌다. 그는 마음속으로 끊임없이 자신에게 말했다. 난 잘못이 없다. 이건 모두 어머니와 박은정 그 여자 때문이다! 만약 두 사람이 날 강요하지 않았다면 나도 미숙이에게 한 약속을 어기지 않았을 것이고 우리의 아이를 잃지도 않았을 것이다. 모두 두 사람의 잘못이다. 하여 미숙이에게 잘해주는 건 두 사람의 죄를 갚기 위한 것이다! 이건 모두 두 사람이 미숙이에게 진 빚이다! 이렇게 생각하니 마음속의 마지막 죄책감이 눈 녹듯 녹아내렸다. 그는 장미숙의 등을 가볍게 토닥이며 위로했다. “괜찮아. 여기서 안 나가도 돼. 안심하고 지내도 좋아. 이 집은 영원히 너와 유리의 집이야. 절대 변하지 않아.” 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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