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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0장 제인 씨가 너 좋아하는 거 같아

휴스턴 별장. 연수호가 민기훈에게 전화를 걸기도 전에 허제인의 전화가 먼저 걸려 왔다. 그녀는 다짜고짜 놀란 목소리로 물었다. “수호 씨, 민 대표님이 체포돼서 조사받고 있다면서요? 무슨 일이에요?” 거실에 있는 TV에서 민기훈이 체포되어 압송되고 있다는 뉴스가 나오고 있었다. 뉴스에서는 과거 민하 부동산에서 일했던 20여 명의 직장 여성들이 실명으로 민기훈을 고발했다는 것과 그가 업무를 빌미로 여러 차례 성희롱, 지어는 성폭행까지 저질렀다는 뉴스가 나오고 있었다. 이를 뒷받침하는 대화 내용, 영상, 음성 녹음 등 방대한 증거들도 공개되었다. 피해자들은 민기훈이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각종 협박으로 입을 열지 못하게 막아왔다고 눈물을 흘리며 호소했다. 사실 과거에도 몇 차례 신고가 접수된 적은 있었다고 한다. 그가 매번 교묘하게 증거를 인멸해 사건이 무마되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20명이 넘는 피해 여성들이 함께 용기를 내어 고발했고 10년, 20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사건들도 있었다. 뉴스에 보이는 민기훈은 두들겨 맞아서 코피가 터진 얼굴로 기자들 앞에서 고개를 들지도 못한 채 경찰차에 실려 갔다. 이 사건으로 민하 부동산의 주가는 곤두박질쳤다. 몇 시간 만에 부동산 업계에 엄청난 사건이 일어났으니 말이다. 김유정은 거실 소파에 다리를 올려놓고 앉아 무릎 위에 노트북을 올려둔 채, 과일 맛 막대사탕을 먹으면서 뉴스를 보고 있었다. 그리고 몇 시간 전 자신이 민기훈에게 당할 뻔했던 순간을 떠올리며 속으로 욕을 퍼부었다. ... “그래서 어떻게 된 거예요?” 연수호는 소파에서 일어나 거실 테라스로 향하며 무미건조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제인 씨가 본 그대로예요.” “세상에나!” 허제인은 전화기 너머에서 경악하며 급한 목소리로 외쳤다. “수호 씨, 유정 씨는요? 오늘 유정 씨가 저 대신 민 대표님을 만나러 갔거든요. 유정 씨는 괜찮대요?” 연수호는 소파에 앉아 막대사탕을 입에 문 채 노트북을 보고 있는 김유정을 힐끗 바라보며 차갑게 말했다. “그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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