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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4장 이혼한 이혼녀

김유정이 눈시울을 붉히며 뭔가 말하려는데 남자가 고개를 돌려 그녀를 바라봤다. 남자의 목소리는 또렷하면서도 진지했다. “드디어 너를 부처님 앞에 데려왔네.” 연수호가 가볍게 웃으며 향을 높게 들더니 경건한 태도로 자비롭게 생긴 장생 부처님께 머리를 조아렸다. [부처님,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켜주세요. 여생이 어떻든 간에 모든 재앙은 내가 떠안을 테니까 유정이만 행복하면 됐어요. 김유정은 연수호가 무슨 소원을 빌었는지 알 수 없었지만 그가 부처님께 세 번 절하는 건 옆에서 보았다. 사찰에서 나오는데 하늘이 어슴푸레 밝아왔고 지평선이 금색으로 물들어 갔다. 김유정은 깍지를 낀 두 손을 바라보다 고개를 들어 연수호에게 말했다. “수호 씨, 해 뜬다.” “그러네. 해 뜬다.” 경성의 일출은 그들이 섬에서 봤던 일출과 똑같이 예뻤다. ... 김씨 저택. “아빠, 내가 준비한 새해 선물이야. 늘 건강하고 일 술술 풀리길 바라요.” “엄마, 이건 엄마를 위해 준비한 거. 영원히 꽃처럼 아름답기를 바라요.” 김윤아가 준비한 선물을 두 사람에게 나눠줬다. 기쁜 마음으로 선물을 받은 장은정이 포장을 뜯어보니 그동안 눈독 들였던 아르헨 진주 목걸이였다. “우리 윤아밖에 없네. 엄마 선물도 준비할 줄 알고 .” 김상엽도 김윤아가 철들었다고 생각했는지 선물을 옆에 내려놓으며 물었다. “윤아야. 요즘 이정 그룹에서 일하는 거 어때? 재밌어?” 김윤아가 얌전하게 김상엽의 팔을 부축하며 말했다. “아빠, 걱정하지 마요. 나 아빠 딸이잖아. 실망할 일 만들지 않아요.” 게다가 김윤아는 이정 그룹 영애였기에 회사에서 그녀를 함부로 대한다는 걸 일을 그만두겠다는 거나 다름없었고 김윤아도 얼마든지 눈에 거슬리는 사람을 잘라버릴 수 있었다. 김상엽은 김윤아가 회사에서 너무 제멋대로 행동할까 봐 차근차근 가르쳤다. “너 지금 프로젝트 매니저긴 하지만 회사에서 신분으로 다른 사람 누르는 건 안 돼. 신분이 아닌 실력으로 사람들이 따르게 해야 한다는 거 잊지 마.” “알았어요. 아빠.” 김상엽이 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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