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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8장 모모, 엄마라는 뜻이야

그날 밤 전용기 한 대가 경성에 도착했고 휴스턴 별장에 불이 환하게 켜졌다. 김유정이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하얀 털보숭이가 거실 소파에서 달려와 고개를 쳐들고 동그란 눈동자로 한 2초간 뚫어져라 올려다보더니 찾던 사람이 맞다는 걸 확인하고는 다리에 몸을 비비적거리며 야옹야옹 울어대기 시작했다. 마음이 사르르 녹아내린 김유정이 쪼그리고 앉아 그 털보숭이를 안아 들었다. “애봉이 나 많이 보고 싶었어?” 안기 전에는 몰랐지만 안아보니 확실히 예전보다 살이 많이 쪄 있었다. 애봉이는 눈을 지그시 감고 김유정이 만져주는 걸 느끼며 떨어지지 않으려 했다. 별장은 변함없이 탁 트이고 깔끔했다. 장미영이 활짝 웃으며 분주하게 돌아쳤다. “도련님, 사모님, 휴가 다녀오셨어요?” 장미영은 나란히 선 두 사람을 보며 웃음을 감추지 못했고 얼른 김유정이 좋아하는 차와 과일을 내왔다. “휴가요?” 김유정이 의아한 눈빛으로 뒤에서 짐을 챙겨 들어오는 연수호를 바라봤다. “그래요.” 장미영이 웃으며 말했다. “도련님이 사모님과 외국에서 좀 쉬다 온다고 하셨는데. 애봉이 잘 좀 케어해달라고 당부하면서요.” 연수호가 맞는 말이라는 듯 눈썹을 추켜세웠다. “애봉이 요즘 식욕이 좋아서 많이 먹어요.” 장미영이 한마디 덧붙였다. “도련님 출국하기 전에 다진 소고기랑 수입산 간식을 많이 사두고 가셨는데 거의 다 먹었어요.” “이렇게 많이 먹는다고?” 연수호가 뜨듯미지근한 표정으로 김유정 품에 안겨있는 애봉이를 만지작거리더니 말했다. “너 먹여 살리느라 허리가 휘겠다.” “무슨 소리.” 김유정이 고양이를 보호하듯 품에 꼭 끌어안았다. “우리 애봉이가 뭘 많이 먹는다고. 뚱뚱하니 얼마나 귀여운데.” 그러다 뭔가 생각난 듯 테이블을 힐끔 쳐다봤지만 위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김유정이 고개를 들어 고양이 귀를 만지작거리는 연수호를 바라보자 연수호도 당연히 그녀가 뭘 찾는지 알고 대수롭지 않다는 듯 말했다. “나타나지 말아야 할 물건이니까 진작 버렸지. 앞으로 다시는 보고 싶지 않아.” 이혼 서류같이 쓸데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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