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4장 자랑스러워
띠링.
전화에서 알림음이 전해지자 김유정은 자기도 모르게 멈칫했다.
연수호는 더는 참을 수 없는 듯 손을 들어 그녀의 목을 감싸며 입을 맞췄다.
바라는 대로 물을 마시고 나서야 연수호는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그녀를 놓아주고 휴대폰을 확인하게 했다.
김유정의 얼굴은 곧 터질 듯 새빨갛게 달아올랐고 휴대폰을 확인하고 기쁜 표정을 지으며 연수호에게 말했다.
“지민이가 론디안에 왔어.”
김유정은 고개를 숙여 다시 한번 문자를 확인했다. 그리고 뭔가 생각난 듯 요란한 당구실 쪽을 바라보더니 연수호에게 조심스럽게 물었다.
“기분 안 좋은 건 아니지?”
연수호는 그런 김유정을 뚫어져라 바라보더니 입꼬리를 올리며 말했다.
“네 말이 맞아. 사람 많으니까 사람 사는 것 같고 좋네.”
연수호의 말에 김유정은 기쁜 표정으로 연수호의 얼굴에 입을 맞추며 말했다.
“그럼 지민이 데리러 갈게.”
“잠깐.”
연수호는 김유정의 손을 잡고 당구실 쪽을 가리키며 말했다.
“저기 있는 사람 중 한 명 보내. 넌 여기 가만히 앉아 있어. 아무 데도 못 가.”
연수호는 당구실 입구에 서서 안쪽을 훑어봤다. 한기태와 송정우, 송아람은 시간 가는 줄 모르듯 재미있게 놀고 있었고 유지훈은 한쪽에 앉아 있었다.
그리고 당구실로 들어오는 연수호를 보자 자리에서 일어나며 말했다.
“수호 형.”
연수호는 스포츠카 차키를 유지훈에게 던지며 말했다.
“너희 형수님 친구가 한 명 오기로 했어. 네가 픽업 좀 가.”
옆에 있던 한기태는 형수님 친구란 말에 바로 고개를 돌리며 물었다.
“예뻐? 솔로야? 내가 갈게!”
“넌 꺼져!”
연수호도 한기태의 성격을 잘 알기에 진중한 유지훈에게 방지민의 픽업을 맡겼다.
“응.”
유지훈은 차키를 받아들며 말했다.
“지금 갈게.”
...
요란한 엔진 소리와 함께 스포츠카가 별장에서 멀어졌다.
김유정은 손을 턱에 대고 미소를 지으며 창밖 야경을 바라보고 있었다.
별장은 산 중턱에 위치해 있었고 저녁에 창밖으로 내려다보면 번화한 론디안의 야경이 한눈에 들어왔다.
집안은 즐거운 웃음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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