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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0장 단서를 발견하다

“죽지 않은 사람이 흑백 사진을 왜 만들겠어?” 박미자는 비웃으며 말했다. “김유정, 나를 속이려 해봤자 소용없어. 난 이 사람 본 적도 없고 찾아간 적도 없어. 죽었든 살았든 난 관심도 없고 알 바도 아니야.” “그래요.” 김유정은 사진을 거둬들이며 가볍게 웃었다. “어차피 죽었으니 죽은 자는 말이 없겠죠.” 그러나 그녀는 박미자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며 한 마디씩 또렷하게 던졌다. “하지만 아주머니의 죽음이든 우리 엄마의 죽음이든 나는 모든 진실을 반드시 밝혀낼 거예요.” 그녀는 한 손으로 박미자의 어깨 위에 걸쳐진 캐시미어 숄을 살짝 정리하며 덧붙였다. “그리고 만약 그분들의 죽음에 다른 이유가 있었다는 걸 알게 된다면 그 사람의 껍질을 벗기고 말려서 이 숄처럼 만들어버릴 거예요.” 차가운 눈빛을 한 채 섬뜩한 말을 하는 김유정을 보자 박미자는 등골이 오싹해졌다. 그녀는 얼른 시선을 돌리며 말했다. “그래. 한번 알아봐. 나랑 무슨 상관인데. 그리고 잊지 마. 네 엄마가 죽었을 때 나는 아직 네 아빠와 결혼도 안 했다는 걸!” “그러길 바라요.” 김유정은 단 여섯 글자만 던지고 차에서 내렸다. 문을 세게 닫으며 내려선 순간 박미자는 놀라 움찔했다. 연보라색 스포츠카가 멀어지자 그녀는 화가 나서 어깨에 걸쳐 있던 숄을 잡아 바닥에 던졌다. 그리고 그것을 신경질적으로 몇 번이고 발로 밟으며 말했다. “재수 없어!” ... “엄마, 김유정이 주현미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요?” 김윤아는 이정 오피스텔로 돌아오자마자 박미자로부터 이야기를 들었다. 그녀는 초조한 듯 방 안을 왔다 갔다 하며 말했다. “이거 어떡해요? 진짜로 들키면 어쩌죠?” “내가 몇 번을 말했니. 주현미 이름 듣고 그렇게 호들갑 떨지 말라고.” 박미자는 그녀가 계속 왔다 갔다 하자 머리가 아픈 듯 한숨을 쉬었다. “이미 다 끝난 일이야.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행동하면 돼. 네가 이렇게 불안해하면 김유정이 결국 너를 의심할 거야.” “맞아. 침착해야 해.” 김윤아는 겨우 소파에 앉으며 스스로 되뇌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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