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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4장 김윤아에게 벌을 주다

연수호의 목소리는 큰 편이 아니었지만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온몸에 소름이 쫙 끼치게 했다. 젓가락을 들고 있는 김윤아의 손이 파르르 떨렸다. ‘설마 수호 오빠 뭘 알고 있는 건가?’ 고개를 들어 연수호를 바라보는 김윤아의 눈동자는 두려움으로 가득 차 있었다. “오빠, 나는 오빠가 무슨 말 하는지 모르겠어요. 일단 밥부터 먹을까요?” “그렇단 말이지.” 연수호의 입꼬리가 묘한 각도로 올라갔다. 김윤아가 한시름 놓으려는데 연수호의 목소리가 다시 들렸다. “이 테이블에 올라온 요리들 다 먹어. 그리고 다시 얘기하자.” “네?” 김윤아는 혹시나 잘못 들었는지 싶어 고개를 들었다. “다 네가 좋아하는 요리야. 천천히 먹어.” 연수호는 독사와도 같은 눈빛으로 김윤아를 바라보며 다시 한번 강조했다. “다 먹어.” 김윤아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연수호를 바라봤다. ‘이걸 다 먹으라고? 이걸 어떻게 다 먹어? 사람 여덟이 더 와도 다 못먹을 텐데. 나 배 터져 죽으라는 건가?’ “수호 오빠, 농담이죠?” 김윤아가 어색하게 웃으며 말했지만 연수호와 눈을 마주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 연수호가 그런 김윤아를 보며 또박또박 말했다. “정말 그렇게 생각해?” 김윤아는 온몸이 싸늘하게 굳었다. 농담이 아니라 명령 같은 말투에 더는 여기 있으면 안 될 것 같아 김윤아가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나가려는데 몇 걸음 채 걷기도 전에 눈앞에 나타난 보디가드가 김윤아의 앞길을 막았다. 두 남자는 몸집이 크고 근육이 탄탄해 마치 벽과도 같았는데 험악한 눈빛으로 매섭게 김윤아를 노려보고 있었다. 이에 깜짝 놀란 김윤아가 뒤로 물러서더니 다시 테이블로 가서 앉았다. 연수호가 얼마나 피도 눈물도 없는 사람인지는 소문으로 들어서 익히 알고 있었다. 웃을 때는 순진하고 착해 보일지 모르지만 매서워지면 물불 가리지 않았다. 김윤아는 너무 놀란 나머지 눈물이 찔끔 나왔고 이내 울먹거리기 시작했다. 장은정은 그런 연수호를 보며 생각에 잠겼다. ‘이건 그냥 대놓고 내 딸 혼내겠다는 거네.’ “수호야, 윤아가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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