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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3장 첫째 딸 이름이니까

“정 대리님!” 비서가 감격에 찬 얼굴로 정수진을 불렀다. “미스 최로부터 답장이 왔어요!” “그게 정말이에요?” 정수진이 활짝 웃으며 되물었다. “드디어 우리 초대에 응한 거예요?” 비서가 메일 내용을 그녀에게 보여줬다. “[고민해볼게요.] 이렇게 답장을 해주셨어요.” “이 정도면 긍정적인 시그널이죠!” 정수진은 이 짧은 답장에 십 년 묵은 체증이 다 내려가는 듯했다. 이번 프로젝트에 무사히 미스 최를 초대하게 되면 연수호도 분명히 그녀를 달리 볼 게 분명했다. ... 빨간색 스포츠카가 웬 고층 건물 앞에 멈춰 섰다. 김유정은 차 안 앉은 채 고개를 살짝 들어 건축물에 새겨진 [이정 그룹]이라는 네 글자를 아무 말도 없이 몇 초간 빤히 바라보았다. 그녀가 이곳으로 온 건 실로 오랜만이었다. 하긴 김씨 본가로 간 횟수도 손에 꼽을 정도니 김상엽을 찾으러 이곳까지 오는 건 더 적을 만도 했다. 그리고 지금도 주현미 일만 아니었으면 애초에 이곳까지 올 일도 없었다. 김유정은 차에서 내린 후 또각또각 하이힐 소리를 내며 안으로 걸어 들어갔다. 걷는 자태가 꼭 모델과도 같아 그녀는 단숨에 사람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어떻게 오셨어요?” 프런트 데스크 직원이 예의를 갖춰 물었다. 김유정은 자신을 모르는 듯한 그녀의 말에 속으로 가볍게 웃으며 소파에 앉아 선글라스를 벗었다. “김상엽 씨를 만나러 왔어요.” 직원은 그녀의 미모에 한순간 넋을 잃었다가 간신히 다시 정신을 다잡았다. “저희 회장님을 뵈러 오셨군요. 혹시 예약하셨을까요?” “아니요.” 김유정이 당당하게 답했다. “김유정이 찾아왔다고 얘기하시면 알 거예요.” “아, 네...” 직원은 어딘가 들어본 듯한 이름에 조용히 그녀의 이름을 되뇌다가 이내 서둘러 회장실에 전화를 걸었다. 그러자 아니나 다를까 여자의 말대로 김유정이라고 하니 바로 올려보내라는 지시가 떨어졌다. 김유정은 자리에서 일어나 엘리베이터 쪽으로 가려다가 뭔가 생각난 듯 다시 몇 걸음 물러서 프런트 데스크 직원을 향해 미소를 지어 보였다. “기억해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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