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8장
흑설탕물을 마신지 얼마 되지 않아 아랫배의 통증이 많이 가라앉았다.
박강우는 샤워를 하고 침대에 올라와 손을 뻗어 가녀린 그녀의 허리를 감싸안았다.
그 순간 그의 몸이 굳어지는 걸 확실하게 느낀 그녀는 편안한 위치를 찾아준 후 깊은 잠에 빠졌다.
한밤중이 되자 밖에서는 천둥소리가 울렸다.
강은영은 본능적으로 박강우의 품으로 몸을 움츠렸고 박강우는 손바닥으로 그녀의 머리를 받쳐주었다.
“괜찮아. 밖에 비가 와서 그래.”
그가 낮은 목소리로 달래자 강은영은 그의 품에 안겨 다시 싶은 잠에 빠졌다.
유난히 꿀잠을 자게 된 강은영이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 멀뚱멀뚱 눈을 뜨자 단정하게 차려입은 그를 바라보았다.
박강우는 그녀가 잠에서 깨자 사랑스러운 듯 말을 건넷다.
“아침 준비했는데 일어나서 먹지 않을래?”
여전히 졸리기만 한 강은영은 몸을 애써 일으키고 있었다.
세수를 하고 나오자 박강우는 부엌에서 아침 식사를 차려놓았고 식기를 보아하니 특급 호텔에서 가져다준 것이었다.
죽을 그녀 앞에 가져다 놓은 그는 당부를 하고 있었다.
“흑설탕물을 주방에다 끓여 놨으니까 챙겨 먹고 이따가 깨어나면 건이현이 와서 데려다줄 거야.”
박강우하고 회사로 함께 가고 싶었던 강은영은 요 며칠 동안 중요한 일들을 앞두고 있으니 그저 고개를 끄덕였다.
박강우는 이내 크고 작은 당부들을 꼼꼼하게 알려주고는 회사로 갔다.
강은영은 옷을 갈아입으며 휴대폰을 열었다.
몇십 통의 전화와 수많은 메시지들이 쏟아졌다. 진미선의 번호도 있었고 다연주의 번호도 띄어 있었다.
게다가... 일 년에 한 번 연락할까 말까 하는 강씨 가문의 시골 그분의 전화까지 말이다.
강은영은 가장 먼저 다연주에게 전화를 걸었고 벌써 회사로 출근한 다연주는 전화를 받자마자 생각할 겨를도 없이 말을 내뱉었다.
“이 조상님아! 너 설마 박성철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거야?”
강은영은 어안이 벙벙해졌다!
곰곰이 생각해 보니 예전에 매번 박성철 때문에 다연주에게 전화를 하소연하고 있었다.
그러다 결국 싫증이 나진 다연주는 그녀와 만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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