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9장
강은영하고 박강우는 연회에서 하루 종일 머물렀다.
박씨 집안 사람들은 전부 멀리서부터 이쪽으로 향했고 박성철은 강은영을 보고도 감히 나서지 못하고 있었다.
만찬 시간이 되자 박강우는 강은영과 함께 손님을 맞이하고 있었다. 결혼한 이후로 그들은 처음 이러한 거대한 행사에 참여하게 된 것이다.
그녀가 긴장하고 있다는 걸 인지한 박강우는 그녀의 작은 손을 잡고 눈짓을 보내고 있었다.
“우리 먼저 집에 갈까?”
멈칫하던 강은영은 그가 자신을 돌보고 있다는 걸 알고 고개를 가로저었다.
“지금 가면 할머니한테 뭐라고 얘기할 건데?”
오늘은 할머니 생신이라 박인성 일가를 제외하고 박씨 집안 사람들 전체가 모인 자리이니 집안의 기둥인 박강우가 중도에 자리를 비우게 되면 아마도 꽤 긴 시간 저택이 평탄치 못할 것이다.
박강우는 그녀의 발에 신은 하이힐을 보고 있었고 강은영은 그가 무슨 말을 할지를 눈치챘다.
“발 안 아파.”
“알았어. 힘들면 나한테 말해.”
강은영은 고개를 끄덕였다.
연회장에 강설아의 친구들도 많이 모여 있었고 그들은 은연중에 풍자와 적의를 띠고 있는 눈빛을 보내고 있었다.
강은영은 의미심장한 미소를 보이며 그녀들을 흘기자 그녀들은 더더욱 강설아를 대신해 불평을 늘어놓고 있었다.
그중에서도 강설아와 가장 가까이 보내는 친구인 유한비가 강은영을 비꼬았다.
“연기 잘하네. 근데 시간도 얼마 안 남았으니 뭐!”
옆에 서 있던 한신아가 물었다.
“정말로 이혼한대?”
“응. 설아가 그러던데 이번엔 절대 쟤한테 안 뺏길 거라고!”
한신아는 고개를 끄덕거렸다.
“응당 그랬어야지. 밖에서 딴남자랑 애매한 것도 모자라 박강우 대표님한테 빌붙고 있잖아. 염치가 없지!”
유한비는 딴남자라는 말을 듣자마자 안색이 변했다.
그녀는 박성철을 짝사랑하고 있었는데 박성철이 저런 여우를 좋아할 줄은 몰랐으니 말이다.
한신아의 말에는 답을 하지 않고 유한비는 식식거렸다.
“설아는 어디에 있는 거야?”
그들은 들어오고부터 강설아를 찾고 있었는데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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