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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장

박성철은 제 눈을 의심했다. 예전에 박강우를 그토록 혐오했던 그녀가 맞나 싶었다. 예전에 박강우에 대해 안 좋은 얘기를 할 때마다 혐오감을 표시했는데 조금 전 그런 잔인한 얘기를 듣고도 왜 그녀가 아무런 영향도 받지 않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여보, 왜 이제 왔어? 밥은 먹었어? 내가 반찬 데울까?” “괜찮아. 먹고 왔어.” 박강우는 차에서 내리자마자 강은영을 품에 안고는 박성철이 있는 쪽을 힐끔 노려보았다. 멀리 서 있어도 박성철은 그에게서 분명한 살기를 느꼈다. 그는 강은영을 안은 채로 박성철의 옆을 무심하게 지나쳤다. 강대한 압박감에 박성철은 저도 모르게 고개를 숙였다. “삼촌.” 박강우는 그제야 걸음을 멈추고 무표정한 얼굴로 그를 바라보며 말했다. “우리가 있는 사이에 넌 본가에서 나가 살아.” “알겠어요.” 강력한 위압감에 박성철은 마지못해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강은영은 속으로 겁쟁이라며 그를 비웃었다. 지난 생에 왜 이런 인간이 박강우보다 더 능력 있다고 생각했을까? 지금 보니 그는 박강우 앞에만 서면 겁이 나서 말도 제대로 못하는 겁쟁이에 불과했다. 박강우는 강은영을 안고 거실을 지나갔다. 위층으로 올라가려던 이예란과 어르신은 찰싹 붙어 있는 두 사람을 보고 다급히 시선을 돌렸다. 강은영은 두 사람을 보고 쑥스러워 박강우의 어깨를 살짝 밀쳤다. “여보, 여기 우리 집 아니야. 좀 품위 지켜.” “그래서 싫어?” “아니, 그건 아니고.” 반사적으로 튀어나온 말에 박강우는 피식 웃고는 그대로 침실로 들어갔다. 두 사람의 사이가 부쩍 좋아진 것을 보고 어르신은 저도 모르게 감탄했다. “젊어서 좋네. 나이가 부럽다, 부러워.” 이예란도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빨리 애가 들어서야 할 텐데요. 그래야 강우도 더 시름 놓고 일할 것 같아요.” “그래야지.” 어르신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어떻게 하면 강은영이 빨리 임신할지 고민했다. 안으로 들어온 박성철은 그들의 대화를 듣고 표정이 음침하게 굳었다. 강은영을 진심으로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그녀가 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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