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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0장

강은영은 몸을 꼿꼿이 세우고 국을 마시고 있었다. “쓸모없으면 말지 뭐. 어차피 천천히 괴롭혀 줄 거야!” 벌을 내린다 한들 너무 쉽게 벌을 내리는 건 절대 안 된다. 박강우는 그녀의 무심한 말투에 의아해졌다. “뭐가 천천히라는 거야?” “지금 내 옆에서 하루하루가 힘들 거야!” 강설아를 믿지 못한다 한들 어차피 강설아는 자신이 쥐고 있는 증거들로 골머리를 앓을 테니 말이다! 게다가 장제인의 작업실은 엄격하기 그지없는 터라 강설아가 제대로 된 실력을 내놓지 못하면 장제인한테서도 좋을 꼴을 보지 못하게 된다. 그녀는 강설아가 차차 절망속에 빠져들기를 바라고 있었다. “못살게 구는 방법이 얼마나 많은데 굳이 옆에 두고 있어.” 박강우의 말에 강은영이 답했다. “다른 놈은 몰라도 강설아가... 처참해지는 꼴을 내 두 눈으로 지켜볼 거야.” 강은영의 눈에는 살기가 서려 있었다. 박강우는 그녀가 강설아에 대한 노기가 너무나도 명확하자 살짝 당황스러웠다. 그러나 전에 헛되이 보냈던 세월을 생각하고 나면 그녀가 강설아를 미워하고 있다는 게 은근 마음이 따뜻해졌다. 점심 식사를 마치고 차마 여기서 휴식을 취할 수가 없는 그녀는 얼른 작업실로 도망쳤다. 그런데 그녀가 떠나고 얼마 되지 않아 윤여정이 부현그룹으로 들어왔고 비서실 직원들이 싹 바뀐 걸 보자 당혹스러웠다. 박강우는 나타난 그녀를 보며 눈빛이 침울해졌고 윤여정은 그 눈빛에 상처를 받은 듯했다. 그녀는 쓴웃음을 지어 보였다. “강은영을 아끼는 것도 정도껏 해야지, 이건 좀 선을 넘는 거 아니야? 비서실 직원들은 다들 여기서 오래 일한 직원들인데 어떻게 이렇게 자기 멋대로 갈아치울 수가 있어?” 윤여정의 기억대로라면 비서실 대부분 직원들은 박씨네 할아버지가 기업을 책임지고 있을 때부터 따라다녔던 직원들이었다. 그런데 고작 강은영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전부 다 갈아치울 거라는 생각도 못한 것이다. 박강우는 말투가 싸늘해졌다. “내가 키운 내 아내를 내가 편애하겠다는데 뭐 문제 있어?” 윤여정은 말문이 막혔다! 하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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